바다환경지킴이, 전북 바닷가 지킨다
바다환경지킴이, 전북 바닷가 지킨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1.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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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전북 바닷가 지역의 해양 환경을 지키기 위한 ‘바다환경지킴이’들이 도내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전라북도는 “올해 해양쓰레기의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 육지에서 환경미화원 역할을 하는 ‘바다환경지킴이 운영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30억 2천만원(국비 15억원)을 확보하고 총 340여명(연간 60~80명)의 상시 인력을 주요 해변지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에서는 바닷가 쓰레기 정화를 위해 연간 25억여원을 투자해 약 3,000여톤의 쓰레기를 수거해 왔지만 여름철 해수욕장 성수기나 태풍, 장마철 등으로 인한 해양쓰레기 밀집 시기 또는 상습 투기 지역 위주로만 수거 처리가 이뤄져 왔다.

 더욱이 최근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의 개통에 따라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해양쓰레기와 육상쓰레기 등의 발생량도 급격하게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바다환경지킴이 상시 인력 배치를 통한 해양지역 쓰레기 수거가 시급하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자체에서는 쓰레기 수거 인력이 집중배치돼 수거 처리가 진행되고는 있으나 관광객들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에는 조류를 타고 유입된 해양쓰레기 수거가 쉽게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올해부터 도에서는 군산, 고창, 부안 등 서해안 인접 3개 시군에서 해양쓰레기 발생 해안을 중심으로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의 경우 사업비 8억3천7백만원을 확보해 서해안 부근 바다환경지킴이 63명(군산 27명, 고창 18명, 부안 18명)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을 통해 바닷가 해양쓰레기 수거와 대국민 계도 및 투기행위 감시 등 사전예방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상시적인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를 통한 해양환경의 개선 등으로 깨끗한 도서지역 및 해안가 경관 조성에 만전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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