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3월에 다시 만나요…‘3월·6월 A매치 기간 평가전’
김학범호, 3월에 다시 만나요…‘3월·6월 A매치 기간 평가전’
  • 연합뉴스
  • 승인 2020.01.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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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020 도쿄올림픽이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한국 축구 역대 첫 우승과 더불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가 본격적인 ‘도쿄올림픽 체제’로 변신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기고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4년 1월 처음 닻을 올린 뒤 격년제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학범호는 이 대회 준결승에서 호주를 2-0으로 물리치면서 일찌감치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도쿄올림픽에 배정된 ‘아시아 티켓’은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4장이다.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은 호주가 3장의 올림픽 티켓의 주인이 됐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기분 좋은 우승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학범호는 2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새벽 방콕을 떠나 귀국길에 오른 뒤 해산한다.

김학범호는 이제 ‘올림픽 대표팀’으로 변신해 본격적인 도쿄올림픽 준비에 집중한다.

1∼2월까지 잠시 ‘휴업’에 들어가는 올림픽 대표팀은 3월에 재소집된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일정에 맞춰 김학범호의 평가전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이 3월 말과 6월 초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8차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학범호는 그 기간에 맞춰 올림픽 출전국 등을 상대로 국내 평가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대진은 4월 20일 일본 도쿄의 NHK홀에서 열린다.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김학범호의 6월 평가전 상대도 결정된다. 같은 조에 묶인 팀과는 평가전을 할 수 없어서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가 7월 23일∼8월 8일까지 치러지는 만큼 김학범호는 국가대표팀 운영규칙에 따라 대회 개막 30일 전인 6월 22일부터 소집할 수 있다.

다만 김학범 감독은 K리그 구단들과 협의를 통해 소집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개막에 앞서 7월 중순께 국내 출정식을 겸한 한 차례 평가전도 고려하고 있다.

김학범호는 평가전 상대 섭외 상황에 따라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최소 3경기에서 최대 5경기까지 평가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A매치 일정에 맞춰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라며 “올림픽에 앞서 한국에서 최종 훈련 캠프를 차리는 출전국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과의 평가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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