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설 민심 살펴보니...
전북 지역 설 민심 살펴보니...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1.27 17: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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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셋째 날인 26일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에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최광복 기자
설 연휴 셋째 날인 26일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에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최광복 기자

올 설 명절에도 서민들의 최대 화두는 단연 먹고사는 민생으로 시작해 민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속에 일자리 창출 문제는 명절 밥상 단골손님으로 등장했고 경영난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몸부림은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확실한 메시지를 던져줬다.

특히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야기하지나 않을까하는 점을 우려하며 정부와 보건당국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젊은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바람도 제기됐으며 일자리를 쫓아 고향을 떠날수 밖에 없다는 20대 청년들의 긴 한숨속에서는 다가오는 총선에 대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어낼 수 있었다.  

취준생 오다의(29) 씨는 “취업난 때문에 올 설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고 청년 일자리 정책은 쏟아지지만 체감하긴 어려운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는 친구들도 많고 고향에서 터를 잡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오는 총선에서는 청년 일자리 정책에 현실적 대책을 제시하는 후보들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정관호(38) 씨는 “명절 기간 중국 우한 폐렴 확산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면서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 3명이 발생한 만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확실한 예방과 전염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문했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바람도 나왔다. 

서양화가 서완호(36) 씨는 “전북의 젊은 예술인들이 여전히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지역사회에서 창작에 힘쓰고 있는데 새해는 제대로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작가회의 김형미 시인은 “전북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북작가회의 활동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서민들의 표심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오세정(37·회사원, 군산시 문화동) 씨는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당선 후에는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망하게 만든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지역 발전과 도민들을 생각하고 열심히 선거 운동 활동을 하고 당선이 되면 민생을 위해 더욱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업인 박성규(49·김제시)씨는 “국내 정치가 동·서로 갈라져 정치 후진국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농업 부흥을 위해서라도 특정 지역 정당위주의 투표가 아닌, 인물위주의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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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 2020-01-28 02:50:37
전주는사람모여있는곳사진은전주시민도아닌타지역에서잠깐들렸다가는먹자마을사진밖에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