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새해 첫 인사 후유증
진안군 새해 첫 인사 후유증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0.01.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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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승진 배제자 강한 불만 토로
배우자 “도지사에 바란다” 글 올려
부군수 “진안군 전체를 위한 인사”

 진안군 새해 첫 인사가 지난 1월20일자로 단행된 가운데 5급 승진인사 누락에 반발하는 당사자 및 가족과 전보인사에서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는 공무원 등이 불만을 토로해 진안군 공무원 사회가 인사 후유증에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지난 20일 2020년도 상반기 승진내정인사에서 5급 승진대상에 오르지 못한 보건직급 A팀장이 인사권자인 부군수를 찾아 항의하면서 촉발됐다.

 이와는 별도로 A팀장의 배우자는 전북도청에 ‘불합리한 진안군 5급 승진건’에 대한 글을 올려 도지사 면담요청 등 실력행사에 나서 그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안군은 군수의 부재로 인해 지난 1월 2일자로 부임한 나해수 군수권한대행이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A팀장은 자기이 왜 승진인사에서 누락됐는지 부군수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진안군 공무원 노조에도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팀장은 “보건소 근무시절 진안군 의료원 채용비리에 관련해 지난 6년간 수사대상에 올라 각종 수사 및 감사를 받았으나 무혐의와 함께 징계도 받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다시 고발된 재수사에서 기소가 유력할 거라는 검찰측 전언에 인사에서 배제시키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도 배치된 잘못된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진안군 노조에서도 지난 설날을 앞둔 23일 군수권한대행을 면담, 이번 인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해수 군수권한대행은 “인사에 대해 많은 고심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진안군 전체를 위해 발전된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했다”며 “어느 누구를 불이익 주기 위한 인사를 한 게 아니다”며 A팀장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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