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FC 챔피언십 U-23 첫 우승...사우디에 1대0 승리
한국 AFC 챔피언십 U-23 첫 우승...사우디에 1대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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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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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사우디를 사상 첫 대회 우승에 성공한뒤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고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국이 AFC U-23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결승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밤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다움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연장 후반 8분 정태욱의 헤딩으로 선취점이자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미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9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지난 2014년 이후 3회 대회 동안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불운을 이번 4번째 대회를 통해 이뤄냈다.

 이미 예선 3경기 포함 이번 결승까지 6경기 연속 승리로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과 더불어 처음 우승이라는 쾌거도 함께 이룬 것이다.

 연장전까지 가는 이날 결승은 한국의 일방적 두드림에 사우디의 선수비 후 역습이라는 전술의 맞붙음 이었다.

 전반 초반 수비진의 실수로 사우디에 실점을 허용할 뻔도 했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하분 20분과 42분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단독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크로스바를 훨씬 넘는 슛팅으로 선취점 기회가 날라갔었다.

 후반 초반부터 정우영대신 이동준을 8분 김진규 대신 이동경을 내보내며 연장없는 우승을 노리던 한국은 12분 이동경의 패스를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결정적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완벽한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전후반 90분 일방적 공격과 선수비의 공방은 결론을 내지 못했고 연장 승부 및 승부차기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었다.

 연장전 역시도 한국의 공세와 사우디의 선수비 후역습의 패턴의 연속이었고 승부의 여신은 공세를 이어간 한국을 향해 미소지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전 연장 후반 정태욱의 골인 / 연합뉴스 제공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페널티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골문 앞으로 높이 띄웠고 장신 정태욱이 골문 앞에서 사우디 수비진을 앞에 두고도 머리 하나 정도 높이 솟아 볼을 골문으로 꽂아 넣었다.

 첫 우승을 직감하는 골이었다.

 이후 종료 휘쓸이 울릴때까지 한국은 남은 시간 수비에 치중하며 결승골을 잘 지켜냈다.

 한편, 예선전부터 교체없이 한국 수비를 책임진 원두재가 MVP에 선정됐다.

 미디어영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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