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
전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1.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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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가 발생해 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A(25) 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해 전북대병원 내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 조치됐다.

 도내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이날 오전 보건당국에 발열(37.7도)과 기침, 가래, 인후통 증세가 있다고 유선으로 신고했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다행히 폐렴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역학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동안 재학 중인 대학교 사업단(19명 동반 여행)과 중국 우한시와 베이징시, 낙양시 등지를 방문했다.

 도 보건당국은 귀국 이후 A씨가 부모, 누나 등 가족 3명을 포함해 독서실의 같은 입실자 5명 등 총 8명과 접촉한 경로를 확인했다.

 도 보건당국에서는 A씨와 함께 대학교사업단 구성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19명은 아직까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파악했다.

 현재 A씨의 검사체는 광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날 밤늦게 음성 여부에 대한 결과를 알 수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 여부를 의심 증상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며 “23일 이후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은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할 것과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 자제,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에서 국내 입국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야 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숨가쁨 등)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등 검역조사에 협조해야 한다.

 도 보건당국은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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