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2020 쥐때해 6명의 새해 소망
[설특집] 2020 쥐때해 6명의 새해 소망
  • 기자 종합
  • 승인 2020.01.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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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庚子)년‘하얀쥐띠해’이다. 육십갑자중 10개의 천간에서 경·신은 흰색, 12개의 지간에서 자는 쥐를 뜻한다고 한다. 흰 쥐는 민첩하고 영리하고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다.

쥐띠는 낙천적이고 원만하며 사교성이 좋고 근면하다는게 장점이다. 하지만 질투심, 욕심, 이기심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단점도 활용하면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

올해는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만큼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따라 우리의 미래도 좌우된다. 경제는 어렵고 국제 정세마저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남북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 상황도 그리 밝지만은 못하다. 국내적으로도 경제 침체와 고용저조, 진보·보수 갈등 등 수많은 난제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각 세대마다 난제들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달라 어느 부문에 관심이 많은지 쥐띠로 태어난 전북도민을 만나 한 해의 소망을 들어본다.

 

◆ 10대 최서정 양

2008년생으로 올해 12살이 된 쥐띠 최서정 양은 줄넘기 연습에 한창이다. 최양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줄넘기는 일반 줄넘기와 다른 ‘음악 줄넘기’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스텝과 줄넘기를 이용한 현란한 손기술을 뽐낼 수 있는 운동이다.

친구의 권유로 음악 줄넘기에 입문한 최 양은 연습 초반 다소 어려운 동작과 스텝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점차 줄넘기의 매력에 빠지며 연습 시간을 늘려갔고 현재는 줄넘기 선생님이 인정할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최 양은 “안 되던 기술을 계속 연습해서 성공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면서 “줄넘기의 매력은 연습하면 할수록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당차게 말했다.

최 양은 줄넘기에 대한 새로운 목표도 제시했다.

최 양은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올해는 ‘2020년 전북 줄넘기 챔피언십’에 참여해 기량을 뽐내고 싶다”면서 “특히 친구들과 함께하는 단체전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줄넘기라는 신나는 운동을 통해 키도 크고 소중한 친구까지 얻었다는 최 양.

최 양은 “처음에는 그저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잘하고 싶은 욕심도 커졌습니다”면서 “친구들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당당히 대회 입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 20대 장현호 군

1996년생인 쥐띠 장현호 씨는 침체된 전북경제가 다시 살아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장현호 씨는 “최근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한숨 쉬는 도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기업들도 고통을 받고 심해지는 양극화 속에서 가진 것 없는 도민들도 고통이다”고 말했다.

장현호 씨는 이어 “정부는 심화되는 경제난의 원인을 찾고 근본적 처방을 찾아 낙후된 지역을 살려야만 한다”며 “이에 2020년 경자년은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다 함께 경제를 살려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씨는 올해 4월 치러지는 총선을 통해 정치인들이 책임감 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정치권은 경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선거에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가 먼저 살아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씨는 “대책 마련에도 때가 있는 법이며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회복은 커녕 치유 불능에 빠질 수 있다”며 “국민들의 삶이 나아져야 국력도 살아나는 만큼 정치권이 경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30대 우지혜 씨

“새해에는 부모님 건강을 비롯 온 가족이 아프지 않고 틈틈이 운동 열심히해서 건강한 한 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2020년 경자년에는 자신의 해인 만큼 욕심보다는 소박한 소망으로 한 해를 보내고 싶다는 우지혜 씨(36). 그는 맏딸이자 큰 언니로서 책임감이 크다. 우 씨는 “조카들 중 막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며 “그동안 아침마다 유치원 등원을 시켜줬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막상 학교에 간다고 하니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조카가 글씨를 잘 몰라서 학교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재밌는 학교 생활로 추억을 많이 쌓아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우 씨는 곧 다가올 4월 총선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힘써주실 수 있는 분이 되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며 “훌륭한 분들이 많이 선출돼 전북의 일자리 창출이 많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세대들이 도내에서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며 “이들이 전북에 안착해 밝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40대 김희정 씨

“쥐는 작아도 언제나 부지런하죠. 하얀 쥐처럼 긍정적이고 부지런한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1991년에 개업한 재즈카페 스펠바운드의 다섯 번째 주인인 김희정(48)씨는 환히 웃었다. 화장품회사에서 일하다가 2년 전 스펠바운드를 맡은 김씨는 기존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새로운 메뉴들을 추가하고 젊은 사람들도 자주 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씨는 “2년간이 내실을 다졌다면 올해는 외향을 확장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개봉하는 전라감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여겼다. “전라감영이 눈을 뜨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죠. 웨리단길이라고는 하지만 웨딩거리 안쪽은 현재 많이 상권이 죽었어요. 올해는 생쥐처럼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올해의 스펠바운드가 주목하는 음료는‘와인’이다. 음악을 들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와인에 힘을 더욱 쏟고, 충성고객층들을 확충하겠다는 것. “저희 카페는 많이 지친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지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가질 수 있길 바래요. 그래서 올해는 와인을 다양하게 다루려고 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커피와 차, 칵테일 등도 충실히 준비할 거에요”

더불어 새해에는 독서로 마음의 양식도 충실하게 채우겠다는 김씨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미소지었다.

 

◆ 60대 최명희 씨

“새해에는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경자년을 맞아 최명희(60) 씨는 자신의 띠가 되는 2020년을 그 어느 해 보다 보람차게 보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요즘 중·장년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한 것도 한시도 나태해지지 않고 부지런하게 새해를 계획하고 소망을 품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명희 씨는 “손자가 지난해 돌잔치를 했는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기쁘다”며 “새해에는 손자를 비롯해 아들 부부도 건강하게 무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씨는 “군산에 살고 있는데 지역 경제가 한동안 위축됐다가 최근 전북 군산형 일자리로 회복되는 기미가 보여 다행이다”며 “나라 경제도 발전하고 지역 경제도 예전처럼 활기를 찾고 근로자들이 신바람 나게 일터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전북 도민과 군산 시민들은 새해에는 군산 전기차 공장을 비롯해 관련 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대규모 사업들이 추진될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최 씨는 “나라가 평안하려면 집안이 평온해야 하듯이 나라 경제가 좋으려면 지역 경제도 좋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장년 세대들도 활기찬 새해를 보내고 젊은 세대들도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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