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4.15총선 -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설 특집] 4.15총선 -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
  •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1.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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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최대 변수

4.15 총선에서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은 정당과 후보의 경쟁력 못지 않게 소지역주의 투표성향이 최대 변수다.

현역 프리미엄 등 지역내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선거 초반 앞서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완주와 무진장간 지역대결 구도가 총선지형을 흔들어 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완주군이 다른지역과 복합선거구로 묶인 이후 20년 동안 완주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것이 가장 큰 이유다.

최근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4·15 총선이 지역주의에 근거한 투표 가능성을 짐작케 하고 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완주·진안·무주·장수 전체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완주에서는 완주군 출신 유희태 예비후보에 뒤졌다.

재선에 도전하는 안 의원은 진안출신이다.

민주당 소속 완주군 의원중 절반 이상이 도전자인 유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도 완주군과 무진장 지역의 지역주의 대결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특히 정치권은 평화당 임정엽 예비후보의 총선 경쟁력을 소지역주의에서 찾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재선의 완주군수 경력 등으로 완주에서 총선 경쟁력이 진안·무주·장수 높다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임정엽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 “현 평화당의 정당지지율을 생각하면 여야 정면 승부보다는 소지역주의 등 의외의 정치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 총선은 지방선거 후폭풍의 연장선에 놓여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가 아직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민주당 공천파행 등 공천 후유증이 이번 총선에 투영될수 있다는 의미다.

이항로 전 진안군수의 선거법 위반으로 4·15총선과 함께 진안군수 재선거가 치러지고 황인홍 무주군수는 현재 무소속 신분이다.

장수군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천 파행의 여파로 차기 군수후보를 중심으로 4분5열 양상을 빚고 있다.

정치권은 따라서 진안·무주·장수 등 3개군이 차기 군수 후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 공천방향도 달라질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완주·진안·무주·장수 총선에는 민주당에서 민주당 안호영 의원, 유희태 후보, 박민수 전 의원과 평화당 임정엽, 한국당 신재봉 당협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주원 후보 등이 출마할 전망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이번 조사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됐다. 2020년 1월13~14일 전라북도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선거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조사로 진행됐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이다. 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과 성,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수는 506명,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4.4%p, 신뢰수준 9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에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과 일부 무소속 후보는 활동 등을 평가해 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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