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은빛여울에 사는 우리 물고기의 다양성 탐구’ 어류학자의 방을 오픈했다.
21일 오전 자연사박물관 2층에서 첫 문을 연 어류학자의 방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어류학자의 방에는 연구자 소개와 더불어 연구 내용 및 방법,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논문, 도감, 표본, 사진 등이 전시돼 살아 움직이는 쉬리와 참종개를 수조에서 볼 수 있다.
학자의 방에는 어류학자뿐만 아니라 식물학자(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선병윤 명예교수), 지질학자(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과 오창환 교수)의 방도 마련돼 자연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 내용과 성과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어류분야에 커다란 연구 성과를 남긴 김익수 명예교수(1975-2008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재직)의 업적을 기리며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김익수 명예교수는 재직 동안 한반도에 자생하는 신종 물고기 18종을 발표, 국내·외 학술지 논문 198편과 15권의 책을 저술하는 등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박진호 자연사박물관장은 “어류학자와 해당 학문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생물의 다양성과 생명의 소중함, 서식지 보존 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