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국립공원 대추귀고둥, 흰빨농게 서식지 신규 특별보호구역 지정
변산반도국립공원 대추귀고둥, 흰빨농게 서식지 신규 특별보호구역 지정
  • 방선동 기자
  • 승인 2020.01.2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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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귀고둥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효진)는 지난해 기수역 해양 생물종 발굴 조사 중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대추귀고둥, 흰발농게 서식지를 2038년까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대추귀고둥은 패각의 형태가 원추형으로 흑갈색을 띤 대추모양으로, 크기는 각고 30mm, 각폭 15mm 내외로 담수가 유입되는 해변 상부의 갯잔디가 무성한 곳에 매우 제한적으로 서식한다.

흰발농게

 흰발농게는 집게발이 흰색을 띠며 암컷은 집게발이 작고 대칭인 반면 수컷의 집게발은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비해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갑각의 길이는 약 9mm, 너비가 14mm 정도이며, 앞이 넓고 뒤가 좁은 사다리꼴 형태이다. 수컷은 큰 집게발로 다른 수컷과 영역다툼을 하거나 암컷에게 구애를 할 때 사용한다.

 대추귀고둥과 흰발농게는 무분별한 연안개발로 인해 서식지와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등재되어 있다.

 지정된 특별보호구역은 다른 서식지에 비해 개발이 제한되어 생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유기물이 풍부한 퇴적환경과 주변의 갯잔디, 해홍나물 등 염생식물 군락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김효진 소장은 “정기적 생태계 변화를 관찰해 훼손이나 교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탐방객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대추귀고둥, 흰발농게 서식지가 안정적으로 보호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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