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민족최대의 명절 설, 문화로 즐기자!
[설특집] 민족최대의 명절 설, 문화로 즐기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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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최대 명절 설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행사와 체험행사들이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정월대보름인 2월 8일까지 ‘제24회 설·대보름맞이 작은문화축전’을 이어간다.

 ‘설 명절 행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정기휴일인 25일은 휴관한다.) 이 기간에는 쥐띠 관람객과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선착순 각 50명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연하장 만들기, 놀이풍속 달력 만들기, 전통 미니스탠드 만들기, 민화 복주머니 색칠하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또 입춘첩과 가훈·좌우명 써주기, 떡메치기, 떡국나누기, 소리맴두드림 공연단의 풍물공연, 가족영화보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상설 전통체험마당에서는 활쏘기, 대형윷놀이,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국악(풍물), 딱지치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도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설날·정월대보름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을 연다.

 설날 연휴의 시작인 24일부터 한 달여 동안 새해 맞이 윷점보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비롯해 ‘설날 지구촌 한바퀴’, ‘가족대항전’, ‘부럼 나눔’ 등을 준비한다. ‘설날 지구촌 한바퀴’는 세계의 설날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의 복조리 걸기와 팽이 만들기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 베트남, 이스라엘 등의 수박쪼개기, 쇼파르 불기 등의 풍습과 놀이를 담는다.‘가족대항전’에서는 단체 줄다리기, 오재미나 신발로 과녁 맞추기, 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의 다양한 문화시설에서도 도민과 귀성객들에게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문화행사를 선사한다.

 전주소리문화관(관장 유현도)은 24일부터 26일까지 ‘복 나와라 뚝딱’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휴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한옥마을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특집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 가득한 시간을 선물하는 것. 설연휴 둘째 날인 25일에는 민속놀이마당 외에도 지역의 젊은 국악인들이 꾸미는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063-231-0771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은 설을 앞두고 상설전시실을 개편해 조선시대 전주에서 간행되었던 다양한 완판본 서적 및 인쇄본을 선보인다. 올해 상설전시의 타이틀은 ‘완판본, 서책으로 전주를 읽다’로 오는 9월까지 선보인다. 전주에서 꽃피운 출판문화 완판본을 통해 전주의 역사, 문화, 생활 등을 비롯해 서책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 군상을 함께 조명하는 전시다. 또 조선시대에 책과 함께한 서적상 ‘책쾌’, 최고의 이야기꾼 ‘전기수’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완판본 달력 만들기’ 체험도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63-231-2212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서예와 문인화 장르의 관록 있는 중견·원로 작가가 새해를 맞이하는 소망을 시서화로 부채에 담아낸 송구영신展을 비롯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 체험, 선면화 그리기 등을 운영한다.

 송구영신展에는 김승방, 김춘자, 이은혁, 하수정 작가가 참여했다. 야외마당에서는 부채모양으로 그려진 사방치기, 상모돌리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던지기 등을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조선 후기 활동했던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작품에 등장하는 전통놀이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다양한 부채에 나만의 선면화 그리기도 가능하다. 063-231-1774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은 지난해 큰 관심을 받았던 윷점을 다시 선보인다. 윷점은 윷을 세 번 던져서 각기 나온 상태를 합해 얻은 괘로 한 해의 운수와 풍흉을 점치는 새해 풍속으로, 64개의 점괘가 있다.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서 오류골댁이 딸 강실이를 걱정하며 동서인 수천댁과 윷점을 치는 장면이 나오며, 제8권에 64괘의 뜻풀이가 소개돼 있다.

이와 함께 ‘혼불’ 속 단어와 문장을 나누는 ‘혼불문장나눔’과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전주發 엽서 한 장’, ‘길광편우(吉光片羽): 생각수첩 만들기’, ‘꽃갈피 만들기’, ‘최명희 서체 따라 쓰기’, ‘혼불 필사하기’ 등 상설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연필·엽서·헌책 등 문화상품 할인행사도 마련됐다. 설 당일인 25일은 정기휴관일이지만,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특별 개관한다. 문의 063-284-0570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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