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인도에 방치되고 버려진 쓰레기로 주민들 통행 ‘불편’
도심 인도에 방치되고 버려진 쓰레기로 주민들 통행 ‘불편’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0.01.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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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생활쓰레기 투기로 인해 전주시 서신동 전주천서로 한일고 뒷편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어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하지만 행정에서는 손을 놓아버린 상태로 오랜시간 방치되어 눈살을 찌부리게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무분별한 생활쓰레기 투기로 인해 전주시 서신동 전주천서로 한일고 뒷편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어 시민의식 개선이 시급하지만 행정에서는 손을 놓아버린 상태로 오랜시간 방치되어 눈살을 찌부리게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도심 속 한 인도에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의식 개선과 지자체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수 개월 전부터 버려진 각종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로 인해 도심 미관 저해는 물론 악취까지 발생시켜 청정 도시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전주시 서신동 전주천서로 인근 인도에는 매트리스와, 책상, 의자 등 각종 폐가구를 비롯해 유리와 병 등 생활 쓰레기까지 수북히 쌓여져 있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초래됐다.

 각종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졌지만 인근에는 쓰레기 투기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과 이를 단속할 수 있는 CCTV가 없어 장기간 쓰레기가 방치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59)씨는 “벌써 수 개월 째 방치된 쓰레기들이 인도에 쌓이면서 대형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무분별하게 쓰레기들을 버린 주민들도 문제지만 이 같은 상황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지자체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겨울철이라 악취는 조금 덜하지만 인도 위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지고 이 곳을 지나다니기가 꺼려진다”며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초래되는 만큼 지자체에서 조속히 조치를 취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인도 양 옆으로 쓰레기가 버려진데다 한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낙엽까지 인도에 수북이 쌓이면서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도로로 걸을 수 밖에 없는 광경이 종종 연출됐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달리는 차량과 함께 도로 위를 걸을 수 밖에 없게 되면서 안전 문제도 노출되고 있었다.

 특히 인근에는 고등학교까지 위치해 이 곳을 등하교 통로로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에도 큰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민 조모(34·여)씨는 “이렇게 쓰레기 더미가 장기간 치워지지 않으면 동네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보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는 쓰레기 불법 투기에 대한 지자체의 단속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나하나 쯤은 버려도 괜찮겠지’라는 빗나간 시민의식이 개선돼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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