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강세속에 공천 경쟁은 ‘치열’
민주당 초강세속에 공천 경쟁은 ‘치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1.20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5 총선 초반 전북지역에서 민주당의 초강세 현상이 두드러 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민주당 후보간 공천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져 일부 선거구에서는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 관계자는 20일 “최근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전북 등 호남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60-70% 대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결국 이같은 정당지지율이 전북의 10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전국지지율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 현상이 전북에서 나타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 논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재개 등 보수진영의 활발한 움직임이 전북에서 정치적 위기감을 불러 오고 있다는 분석을 정치권은 내놓고 있다.

 뉴스1 전북본부가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에서 실시한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정치권의 이같은 전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뉴스1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 민주당의 강세가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라며 “보수진영의 움직임이 전북 민심을 자극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 10개 선거구 전체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총선일까지 남은 기간동안 야권이 힘든 싸움을 할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여야 싸움이 다소 싱거운 양상인 반면 민주당 후보 경선은 정치권 예상과 달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치권은 일단 뉴스1 전북본부 여론조사와 지역 여론을 토대로 전북 10곳중 전주병, 익산을 김제·완주, 정읍·고창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6곳은 민주당 후보 경선이 접전 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병은 민주당 후보로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단독출마 했으며 익산을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독주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또 정읍·고창은 윤준병, 김제·부안은 이원택 예비후보가 선거 초반이지만 민주당 공천에서 경쟁자를 앞서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 전주갑은 김윤덕, 김금옥 후보가 전주을은 이상직, 최형재 후보가 민주당 공천경쟁속에 이덕춘 후보의 추격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군산, 익산갑, 남원·순창·임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후보들간 날선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라며 “민주당 경선까지 남은 1달간 시간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공천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치권 예상과 달리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지난 20대 국민의당 지지표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20대 총선때 전북 10개 선거구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의 희비가 불과 몇% 차이로 갈렸다.

 국민의당 지지표가 민주당을 지지하되 민주당 경선에서는 정치신인을 지지하는 양상이 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