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 50.9%…핵심 지지층 ‘30대’ 이탈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 50.9%…핵심 지지층 ‘30대’ 이탈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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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부정평가가 50.9%를 기록하며 8주 만에 50%를 넘어선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10명에게 실시한 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5%p 내려간 45.3%(‘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9.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p 오른 50.9%(‘매우 잘못함’ 39.6% ‘잘하는 편’ 11.3%)였다. 부정평가가 50%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3주(118~22일)차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전주 대비 0.9%p 감소한 3.8%였다.

 리얼미터 측은 최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동산 거래 허가제’ 발언을 포함해, 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토로한 점 등이 지지율 변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8.4%를 기록하며 3주간 이어오던 40%대 지지율이 무너졌다.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32.7%를 기록, 30%초반대의 지지도를 유지했다.

 이번 주간조사에 처음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4.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내린 4.3%로 집계됐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3.9%, 민주평화당 1.8%, 우리당은 1.5%, 대안신당 1.2%, 민중당 1.1%를 기록했다. 기타정당은 0.9%고, 무당층은 9.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1849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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