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현금을 찾는 노인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전주완산경찰서는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나오는 70대 여성의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절도)로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은행에서 돈을 뽑고 차에 오르던 B(70·여)씨를 상대로 현금 49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익산에서도 70대 노인에게 돈 뽑는 것을 도와준다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카드를 훔쳐 달아나 현금 1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을 벌인 A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후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는 치밀함도 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 18일 오후 익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A씨를 검거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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