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 혁신도시에 금융 트라이앵글 구현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 혁신도시에 금융 트라이앵글 구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1.19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올해 전북 혁신도시에 자산운용사 집적화를 통한 자본과 사람, 기업 등 3대 요소가 모이는 국제 금융 트라이앵글 구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방안에 자산운용 집적화가 크게 대두되면서 전북만의 금융중심지 특화 모델로 농생명 분야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은 18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상호협력을 통한 전북 금융산업의 발전기반을 마련하고자 금융타운 조성을 가속화해 ‘글로벌 자산운용 혁신 금융도시’ 모델 구축에 주력하면서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와 국민연금공단은 자본 700조 원의 국민연금 기금과 스테이트 스트리스 은행, SK증권 등 국내외 금융기관의 지역 사무소 개소, 현대자산운용 등과의 MOU 체결, 투자 방문 증가 및 전문 인력 양성 추진 등으로 자본과 사람, 기업이 모이는 트라이앵글 모델을 정립해 국제 금융 도시 조성에 대응한다.

 전북 혁신도시에 금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도는 투자보조금(임대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민연금은 본사를 이전하는 금융기관에 수탁 관련 가점을 부여한다.

 올해부터 금융 주간을 운영해 국제금융컨퍼런스를 확대 개최하고 전북대 금융정보경제학 과정(연 40명) 외에 연금관리학 과정(연 100명) 추가 개설 등을 추진한다.

 도는 금융혁신 벤처창업 지원 사업(10개사, 5억원)을 확대 운영되고 오는 2월 유관기관(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인테넷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지원 기반을 구축한다.

 올해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과 2021년 전북테크비즈센터가 준공되면 도에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북국제금융센터는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 설계용역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추진한다.

 이승훈 국민연금공단 사회적가치실현단장은 “전주로 국민연금이 이전한 후 수익률이 최대를 기록했다”며 “전임 이사장의 공백으로 우려가 나오지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북 금융 발전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도는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전북만의 차별화된 농생명·연기금 금융중심지 모델에 주력할 계획이었는데 이번 방안에서 자산운용사를 통한 금융중심지의 여건을 성숙시킨다는 계획으로 농생명 특화는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농생명 분야를 제외했다기 보다 자산운용형 모델과 상호 보완 역할을 한다”며 “기존 금융중심지와 차별화된 전북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금융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