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점검] 2) 주요쟁점… 범 진보야권 통합 여부 최대 갈림길
[총선 점검] 2) 주요쟁점… 범 진보야권 통합 여부 최대 갈림길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1.19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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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86일 점검]

 4.15 총선의 구도가 윤곽을 보인 가운데 판세를 좌우할 주요 쟁점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특히 현재의 구도나 판세를 뒤집을 쟁점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바람을 일으킬 요소들은 내재되어 있어 섣불리 선거판세를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도

 우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현재 전북도민의 지지방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시각이 대체적인 정치권의 분석이다.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전북도민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64.8%의 지지를 보내며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위안삼고 자부해 왔다. 이러한 지지에 부응,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의 친구로 자칭하며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방문과 지원 약속이 현재의 지지까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 또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와 비슷하게 안정적인 형국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에서의 지지는 민주당 텃밭을 그대로 반증하고 있다.

 이러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거의 민주당 후보군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범진보 제3지대 통합

 “전북 총선에서 민주당과 범야권이 1대1 구도로 가지 않는한 절대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모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세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통합은 필수한 실정입니다”

 민주당을 제외한 전 범진보 야권측의 설명이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신년하례식에서도 정동영 대표가 “민주당과 1대1 대결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새해 다짐도 같은 맥락이다.

 정 대표는 “어느 세력이든지 민주평화당과 노선을 같이 할 정치세력이면,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당을 쪼개지 않았으면 아마 호남에서 1대1 구도가 지금까지 유지됐을 것이다”이라면서 “아마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통합을 바라는 범진보측은 모두 당위성에는 공감하나 아직 구심점을 갖추지못한 상황이라 서로 추이만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통합을 선언하더라도 각론에 들어가면 서로의 의견 절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합을 바라는 범진보 범위는 뿌리를 같이하는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에 일부 무소속 현역 국회의원들로 분류된다.

 ▲새로운 보수당·자유한국당 통합

 새로운 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가동으로 발걸음을 시작했으나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는 큰 반향으로 여겨지지않으나 정운천 의원이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협상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주당을 제외한 범 진보 통합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 복귀가 이뤄져 어떤 형태로든 범 보수지영의 지각변동은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통합이 무산될 경우 정운천 국회의원의 향후 선택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18세 선거참여

 고등학교 3학년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선거권 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내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만 18세인 고3 도 처음으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분간하기 어렵고 더욱이 후보자들이 고3을 대상으로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어 안갯속 선거가 우려된다. 특히 학습권·수업권 보장을 위해서는 교내나 교실에서의 선거운동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우려 때문에 선관위도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초중등학교내에서의 후보자들의 명함배포 금지여부, 연설금지여부, 의정보고회 개최 금지여부 등을 명확히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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