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의 관심이 정치를 바꾼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정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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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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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국회의원 총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한 후보자들 대부분이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배부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후보자들이 신년인사회 등 각종 모임에 얼굴을 내미는 등 선거운동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전북지역은 41명의 출마 후보자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현역 국회의원 10명을 합하면 각 정당의 경선전까지는 50여 명의 후보군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보나 현역의원들 가운데 21대 국회의원이 선출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후보군을 잘 살펴보면 앞으로 전북 정치를 이끌어갈 국회의원들의 역량과 성향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의 정당별 분포는 더불어민주당이 18명, 민주평화당 1명, 바른미래당 1명, 정의당 2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4명, 무소속 4명 등이다. 예비후보자들의 연령대는 40대 6명, 50대 22명, 60대 10명, 70대 3명이다. 남성후보자가 35명, 여성후보자는 6명이다.

 예비후보 등록 구도를 살펴보면 전북지역 정치권이 다당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나 민주당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하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민주당 다음으로 많아 이례적이다. 40~50대 예비후보자가 28명으로 68%에 이르러 후보군이 젊어졌다. 여성 정치인의 벽은 아직도 높게 보인다. 각 당의 경선이 끝나고 후보등록으로 본격 선거전이 벌어지면 구도는 달라지겠으나 올해 총선이 현재까지는 전북정치권의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게 보인다.

 4.15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전북정치의 변화를 이끌었으면 한다. 전북 총선의 특징은 현역 국회의원과 과거 출마 후보군들과의 리턴매치의 성격이 강하다. 여기에 민주당 후보자와 야당 현역 국회의원들 간의 대결구도가 예상한다. 그 인물이 그 인물로 유권자 입장에서는 식상할 수 있으나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일부 선거구는 현역과 후보자들 간에 인물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후보에 대한 냉철한 잣대와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20대 국회보다 나은 21대 국회 모습을 기대하려면 유권자의 관심과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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