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이색 참가자들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 대회, 이색 참가자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1.16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0회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진행중인 16일 스키부문 출전자들이 출발지점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제20회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진행중인 16일 스키부문 출전자들이 출발지점에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제20회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대회에는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참가자들이 열전의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의미를 더했다.

언니와 함께 출전한 대회 최연소 참가자 11세 음강주 양은 처음 치러보는 대회지만 긴장감 없이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고령 69세 동갑내기 한동근·황인묵 씨는 젊은이 못지 않는 패기를 보이며 시니어부 별도 신설을 주문하기도 했다. 3년째 본 대회에 참가한 차제희·건희 형제는 돈독한 가족애를 자랑하며 “최선을 다해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차건희(왼쪽), 차제희(오른쪽).
차건희(왼쪽)군, 차제희(오른쪽)군.

 ▲ 3년째 참가 가족 - 차제희·건희 형제

 올해로 3년째 전북도지사배 전국스키·스노보드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형제 참가자 차제희·차건희 군은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며 이번 대회도 우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형 차제희 군(14)은 “제가 어느덧 중학생이 됐는데 이번 대회에도 동생과 참여하고 싶었다”며 “중등부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생 차건희 군(13)은 “올해도 형과 같이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 대회를 참여했다며”며 “저도 작년의 형처럼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제희·건희 군은 매년 겨울에 가족과 함께 스키를 타면서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서로가 생각하는 둘에 대해 묻자 제희 군은 “동생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기차다”, 건희 군은 “형은 차분하고 생각이 깊다”라며 서로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제희·건희 군은 “함께 설원을 달리며 스키를 타다보면 대회를 통해 얼마만큼 발전했는지 알고싶어진다”며 “앞으로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때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한동근 씨(왼쪽), 황인묵 씨(오른쪽).
한동근 씨(왼쪽), 황인묵 씨(오른쪽).

 ▲ 최고령 참가자 - 한동근·황인묵 씨

 “설원을 달리는 매력은 매년 겨울마다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올해 스키대회 역시 마음껏 달리면서 행복했습니다.”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 대회에 참여한 황인묵(69)씨와 한동근(69) 씨는 “스키를 사랑하는 스키어로써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황씨는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짜릿한 스피드가 사로잡는다며”며 “수많은 스키어들과 함께 빠르게 목표지를 향해 달릴 대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스키를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은 무주야 말로 시니어 스키어들이 즐길 수 있는 슬로프라며 “눈도 좋고 슬로프도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으로 황 씨는 “도지사배 스키 대회에서 장년부를 좀 나눠 시니어 부문 신설을 여는 것도 고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씨도 “시니어 스키어 부문을 연다면 우리나라의 시니어 스키어들이 좀 더 많이 참가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둘은 “스키대회에 참가여할수록 스스로에 대한 실력 검증을 하면서 건강을 찾는다”면서 “전북도지사배 스키·스노보드 대회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한다”고 웃었다. 신중식 기자

음강주 양.

 ▲ 최연소 참가자 - 음강주 양

 “이번 대회에 언니랑 같이 참여했는데 긴장보다는 도전감이 느껴지구요, 앞으로도 많은 스키대회에 도전하고 싶어요”

 제20회 전북도지사배 전국스키·스노보드 대회 최연소 참가자 음강주(11) 양은 “이번 대회에서 신나게 달릴 예정이다”라며 “기록도 잘 나올 것 같다”고 웃었다.

 언니인 음송주 양이 아이스하키 수업 대신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함께 참가했다는 음강주 양은 언니랑 티격태격하면서도 스키를 탈 때는 한마음이 되어 활강했다고 밝혔다. 둘 다 동계스포츠와 체육에 관심이 많고, 강주 양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스키를 탔다는 것.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에서 온 강주 양은 “설원에서 남들보다 재빠르게 달리면 앞서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언니인 송주 양도 “동생과 함께 스키를 타면서 앞으로 다른 동계스포츠도 함께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주 양은 “어린 참가자이지만 실력은 어른 못지 않게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좋은 기록을 세워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