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지역성 살린 다양한 창작 공연으로 소통
전북도립국악원, 지역성 살린 다양한 창작 공연으로 소통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1.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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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차주하)이 올해도 전통을 기반으로 지역성을 살린 다양한 창작 공연을 선보이고, 14개 시·군을 아우르는 문화복지사업을 펼치며 도민과 소통한다.

 전북도립국악원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예술 활동과 문화복지사업 확대를 위한 연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통예술의 창조적 발전’, ‘문화복지 실현’, ‘공격적 예술마케팅’, ‘시·군 및 유관기관·기업 연계사업’ 등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먼저, 전라북도와 국내·외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으로 전북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다.

 예술 3단의 정기공연은 지역 문화자원을 소재로 하거나 올곧은 전라도 예술의 본질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창극단(단장 조영자)은 전북 무주를 배경으로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을 스토리텔링해 민초들의 삶과 지역을 조명하는 창작 창극을 무주군과 공동 주최하여 제작할 예정이다.

 관현악단(단장 권성택)은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본Ⅰ’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본Ⅱ-Soul’을 무대에 올린다. 전라도의 한과 흥을 전통음악의 멋으로 살려 국악관현악의 웅장함을 전통음악 본연의 음색으로 들려준다.

 무용단(단장 여미도)은 전주 천변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내는 ‘천변연가’를 준비하고 있다. 자연과 삶과 사람의 이야기가 화사하면서도 정제된 무용 작품으로 제작한다.

 예술단 기획공연인 소리열전 ‘화룡점정’은 올해에도 열리고, 대중에게 친숙한 ‘콩쥐팥쥐’를 테마로 어린이들이 전통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가족무용극 ‘미스콩’도 다시 선보인다.

 국가예산지원사업인 한국문예회관연합회 ‘방방곡곡 사업’으로는 총 4개 작품이 선정돼 전국 공연장의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락’, 창극단의 ‘만세배 더늠전’, 무용단의 ‘모악정서’와 ‘미스콩’등이 그 대상이다.

 여기에 타 시·도 교류공연으로는 경기도립, 부산시립, 강원도립 등 국·공립예술단체와 협력을 앞두고 있다.

 예술 3단의 수준 높은 기량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설공연인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총 16회의 공연으로 만난다.

 특별 기획공연으로는 남원시와 함께하는 ‘정월대보름공연(2월)’을 시작으로 5월에는 ‘대학생 협연’, 6월에는 ‘청소년 협연’을 이어간다. 7월에는‘한여름밤의 예술축제’를 전라북도 교육청과 순창군의 공동주최로 선보이고, 12월에는 ‘송년국악큰잔치’를 베푼다.  

 국악원에서는 또 전통예술을 접하기 힘든 문화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국악공연’과 ‘예술교육’을 진행하며 전북스타일의 문화복지 사업을 완성해 나간다.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20명 규모의 소규모 공연단을 구성해 14개 시·군의 복지시설과 초·중·고등학교에 총 26회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주지방법원과 연계한 ‘장애우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초청 공연도 준비된다.

 국악원의 예술단원 등을 강사로 직접 파견해 판소리, 사물놀이, 무용 등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예술교육’도 6개 군지역에 총 14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지난 2017년 6월에 창단한 순창군 다문화 청소년 대상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와 복지시설 순회공연을 펼친다. 이곳에는 매주 1회 국악원 예술단원 등 강사 10명이 직접 방문해 예술교육을 펼치고 있다.

 삼성휴먼빌(옛 삼성보육원)아동으로 구성된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에도 매주 강사를 파견해 가야금과 사물놀이 교육으로 전통예술의 따스함을 나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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