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가족과 함께 둘러봐도 좋을 ‘국립익산박물관’
[설특집] 가족과 함께 둘러봐도 좋을 ‘국립익산박물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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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우리고유의 대 명절이다. 명절에 가족 친지들이 모이게 되면 예전에는 화투놀이와 윷놀이 등을 했는데 요즘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영화를 관람하곤 한다.

 설 명절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국립익산박문관은 고도(古都) 익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전시·교육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건립됐다.

 이곳은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같은 해 12월 도립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 국립으로 전환돼 건물을 신축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연면적 7,500㎡, 전시실 면적 2,100㎡의 규모로,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한 유적 밀착형 박물관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쌍릉 등 익산문화권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보존하며 조사·연구·전시·교육하는 복합문화기관이 될 것을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륵사지 출토품 2만3천여 점을 비롯해 전북 서북부의 각종 유적에서 출토된 3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에는 국보와 보물 11점을 포함한 3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익산 백제관인 1실은 백제의 마지막 왕궁으로 주목받는 익산 왕궁리유적과 백제의 왕실 사원인 제석사지, 백제 최대 규모의 돌방무덤인 쌍릉에서 출토된 것들이 전시돼 있다.

 미륵사지관인 2실은 삼국 최대의 불교사원인 미륵사지의 역사와 설화, 토목과 건축, 생산과 경제, 예불과 강경 등 미륵사지 석탑을 주제로 현대미술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역사문화관 3실은 금강 하류에 위치한 익산의 지리적 특성과 교통로를 통한 문물 교류의 증거를 토기나 도자기, 금동관, 금동신발, 청동기 등 다양한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설 명절 당일인 25일은 휴관이며 24일, 26일, 27일은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박물관을 모두 관람하고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미륵산 정상에 올라 정기를 받으면서 정자년 새해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뜻깊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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