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고창군수 “올해 가시적인 성과…체감하는 해로 만들 것”
유기상 고창군수 “올해 가시적인 성과…체감하는 해로 만들 것”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20.01.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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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 고창군수

 고창군은 2020년 역대 최대치인 1325억원 국가예산을 확보해 현안사업을 해결하고, ‘농생명식품수도’ ‘역사문화관광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해가 군정목표와 계획의 기틀을 잡은 해였다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그 성과를 체감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유기상 고창군수로부터 2020년 군정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농생명식품산업 살리기’ 사업에 대한 올해 계획은?

 “식품과 농업을 주력산업으로 한 도시는 많다. 하지만 농생명문화를 지속가능한 비전과 전략으로 삼고, 기업과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지역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건강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자는 원대한 농생명 혁명을 긴 호흡으로 설정한 지방정부는 고창군뿐이라고 자신한다. 올해 고창군은 시시각각 변하는 농업·식품 트렌드에 대응하며 농민수당의 지속적인 지원과 농업의 발상지를 홍보하는 한반도 시농대제 등 농생명 문화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고창군 농식품산업의 강점과 약점을 꼽는다면 무엇이고, 이를 보완할 복안이 있다면?

 “고창군 농식품산업의 최대 강점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에서 생산된 깨끗하고, 안전한 고품질 먹거리라는 점이다. 지난해 고창땅콩이 청와대의 추석선물에 포함되고, 고창멜론이 세계최초 온라인 경매에서 한세트에 210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하는 등 이미 고창에서 나오면 ‘명품’, ‘프리미엄’이 붙는다. 하지만 이런 강점에도 불구하고 대도시나 SNS마케팅이 다소 부족해 지역농가들이 ‘제값’을 못 받아왔다. 올해 고창군의 농특산품은 ‘높을고창’이란 이름으로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난다. ‘높을고창’은 고창군의 첫 글자인 한자 ‘높을고(高)’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한반도 첫 수도의 높은 위상과 높은가격, 높은 품질, 높은 신뢰도, 높은 당도 등을 포함하는 고품질 먹거리를 나타내는 명품브랜드다. 올해 ‘높을고창’을 적극 홍보해 소비자들이 고창에서 나온 것이라면 믿고, 살 수 있도록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

 ▲선운사, 고창읍성 등 우수한 관광자원에 비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란 지적이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올해 고창군의 노력은 무엇인가?

 “지난해 고창군이 의뢰한 관광빅데이터에 따르면 선운산 관광객이 한 해 2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석정온천 126만명, 고인돌유적지에 58만명이 다녀갔다. 명실상부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은 대한민국 대표 힐링도시다. 먼저, 한국 최초의 경관농업인 청보리밭에 이어, 올 봄에는 군 전체지역이 유채꽃밭으로 치장해 농촌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 무장읍성, 모양성, 선운사, 청보리밭과 14개 읍면 유채꽃밭을 연결해 많은 관광객이 오래 머물다 가는 고창관광으로 고창 관광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지역 3대 현안 중 하나였던 ‘고창일반산단 유치권’이 해결됐다. 향후 산단 개발계획은 무엇인가?

“군수 출마선언을 그 산업단지 앞에서 했을 정도로 고창일반산업단지 정상화는 모두의 염원이었다. 올해 고창일반산단의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 완공을 서두르겠다. 특히 지역의 농·수·축산업과 연계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식품기업들과 활발히 접촉해 고창지역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고창을 농생명수도로 만들겠다. 이에 더해 상반기에는 농식품기업과 체육시설 등도 착공해 ‘기업하기 좋은’ 고창군을 적극 홍보하겠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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