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새만금이 성공할 수 있는 경로 제시하겠다”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새만금이 성공할 수 있는 경로 제시하겠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1.1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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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은 새만금개발공사 출범 3년차로 가시적인 성과와 구체적인 실적을 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21일,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하고 제1대 사장으로 강팔문 사장이 첫 지휘봉을 잡았다.

취임시 그는 새만금이 성공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대사업을 통해 마련된 수입을 재원으로 후속 매립·조성 사업을 순차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적인 새만금 개발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취임 3년 차를 맞은 강팔문 사장은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 육상태양광 사업, 관광케이블카 사업 등 3가지 주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강팔문 사장으로부터 2020년 새만금개발공사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새만금에 도시를 만드는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은 2019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고 같은 해 8월 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해당 사업은 통합계획승인 절차를 거쳐 12월 공사에 착수된다.

새만금개발공사는 현장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공사 계획수립으로 비용 절감 등 개선방안을 꾸준히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노출부지 활용,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공사비 및 조성원가를 절감하여 도시경쟁력과 재무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국고지원 확대를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사업성을 개선해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성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변도시’, ‘스마트도시’, ‘친환경도시’를 개발방향으로 정하고 착공과 더불어 MICE산업, 국제학교 등 민간투자와 함께 공공기관 등의 이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 육상태양광 사업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은 지난해 4월 1·3구역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9월 공사를 포함한 10개 주주가 모여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한 1구역 사업(90MW)은 올해 11월 착공해 2022년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콘셉트 제안서 공모를 개시한 3구역 사업(90MW)은 올해 상반기 사업자 선정 등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 12월 준공·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기사업허가를 완료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2.1GW)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 주관으로 진행 중인 새만금 수상태양광은 올해 7월 사업자 공모를 거쳐 오는 2022년 12월 발전소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4.8km로 예정된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사업 타당성조사를 지난해 12월 마쳤다.

올해는 본격적인 개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22년 실시계획 및 궤도사업 인가를 마쳐 착공에 들어간 뒤, 2024년 준공과 함께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해 낙조와 아름다운 고군산군도를 감상하는 날도 머지않았다.

이와 함께 무녀도 복합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섬 고유의 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를 개발하여 해양경관과 위락이 어우러진 호텔·리조트 등 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3분기까지 적정 개발 규모 및 도입시설 검토를 거쳐 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고군산군도 인근 지역에 대한 민간기업의 연계투자 촉진으로 방문객 및 잠재적 관광수요 증대와 이에 다른 고용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될 전망이다.

◆ 3대 경영방침

강팔문 사장은 새만금 3대 주력사업 성공을 위한 3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 첫번째는 ‘네트워크 경영’이다.

정부와 국민, 이해관계자와 체계적 소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협력에 나서고, 지역사회와 공동발전을 위한 아젠다를 발굴, 지역상생을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민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 등을 마련, 고객중심의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경영에 힘쓴다는 각오을 보였다.

이어 ‘지속가능한 경영’과 ‘시장친화적 개발’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공사는 일자리·안전·환경 등 정부정책 이행 강화를 통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적극 실현을 다짐했다.

육상태양광 등 부대수익사업도 신속히 추진하여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함으로써 새만금사업의 지속가능한 추진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정책과 새만금의 강점을 활용한 미래의 신규 수익사업 발굴도 올해 추진할 사업의 하나라고 밝혔다.

시장친화적 개발을 위해선 투자인센티브 발굴 및 관련 제도개선, 각종 연구기관의 새만금 유치 등 수요자 중심의 투자유치 홍보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즉, 잠재수요 조사를 통해 수요자 니즈에 맞는 계획적 개발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기능 도입, 자연환경, 비즈니스 공간 등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도시계획의 수립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해나가고, 사람과 비즈니스가 넘쳐나는 새만금을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 강팔문 사장 인터뷰

강팔문 사장은 새만금 사업 성공과 함께 지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강 사장은 “정부와 국민, 이해관계자와 체계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상생을 실천하며, 고객중심의 유연한 사고로 새만금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 일자리 창출 전략의 고도화를 통해 1천8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민참여혁신단 2기 운영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혁신을 지향하고,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등 지역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팔문 사장은 “‘Do it my best!’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두고 직원 모두 새만금 사업의 성공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겠다”며 “새만금 사업에 대한 설렘와 열정으로 2020년 새해 새만금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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