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활동 지원해주기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활동 지원해주기
  • 이길남
  • 승인 2020.01.16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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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일은 스스로 합니다

  한 달간의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이 자신의 시간표를 스스로 세우고 계획대로 알아서 실천하기만 한다면 부모로서는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체로 아이들은 어른들이 간섭이 없다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늦도록 자고 대충 끼니를 챙기고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말 것이다. 아마 내버려 두면 때가 되어도 밥을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지나쳐버리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계획대로 약속을 실천하면서 학습도 운동도 해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어른들의 꿈에 불과한 것일까.

  간혹 어떤 아이들은 어른들이 끼어들 필요조차 없이 자발적으로 성장과 성숙을 이루어나가기도 한다던데 우리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스스로 모든 일을 알아서 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먼저 내 아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아이들보다 쉽게 해내면서도 꾸준히 하고 싶어 하는 활동이 어떤 것인지를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교마다 겨울방학 중에도 여러 가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부모가 보내고 싶어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부서가 어떤 곳인지를 찾아 보내주어야 한다. 마음에 드는 부서가 없다고 하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잘 묻고 아이가 원하는 활동을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하루 종일 뛰어도 지치지 않는 아이들이다.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끊임없이 하고자 할 것이다.

  아이가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매사에 의욕이 없다면 아이의 내면에 무언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스레 들여다보고 시간을 갖고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

  혹시라도 어른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거나 잠을 자면서 아이에게는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유튜브 시청만 하고 있다고 걱정을 하거나 나무라고 있지는 않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보다 더 즐거워할 만한 활동이 있다면 아이는 얼마든지 중지할 것이다.

  또한 쉬지 않고 하고 싶은 재미있는 활동을 찾았다면 아이는 스스로 그 일을 하고 싶어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갈 방도를 찾을 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늘 시간 맞춰 운동시간을 확보하느라 애쓸테고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선수에 대해 검색하고 축구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가족과 함께 축구경기 보러 가는 것은 물론 부모와 축구에 관해 대화하는 시간을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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