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화재안전특별조사…위법사항 6만여건
전북소방, 화재안전특별조사…위법사항 6만여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1.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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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소방본부가 노래연습장·찜질방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 2만6천168개 동에 대한 화재 안전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65%에 이르는 1만7천50개 동에서 6만1천415건의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15일 전북 소방은 “이번 특별조사를 통해 적발된 주요 위법사항은 △소화기 미설치 △비상경보기 작동불량 △유도등 미점등 △소방시설 불량 △피난계단 적치물 △불법증축 △누전차단기 미설치 △과용량 과전류차단기 사용 등이며 적발건수는 총 6만1천41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위법사항을 분야별로 보면 △소방 3만3천403건(54%) △건축 1만3천61건(21%) △전기 1만1천287건(18%) △가스 3천664건(6%)이 지적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가운데 가벼운 위반사항인 5만 8천202건(94.8%)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하고 3천159건(5.1%)에 대해서는 행정조치를 취했다.

 중대한 위반인 21건에 대해서는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관련자를 입건하고 31건에 대해 과태료를, 가스안전관리자를 미선임한 2건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 시정 조치토록 통보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6개월간 화재 위험성이 높고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의 소방·건축·전기·가스 4개 분야(270개 항목)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북소방본부는 다중이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 건축물 8만1천120개 동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년 동안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조사를 토대로 건축물의 화재 취약 요인을 개선하고, 자료를 구축해 현장 대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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