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체육회장 체제 출범 <하>초대 회장 공약 준수를
민간 체육회장 체제 출범 <하>초대 회장 공약 준수를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1.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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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확보부터 인프라 확충까지 실천을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치르면서 후보마다 체육발전을 위한 많은 공약을 내걸었다. 체육회장 당선인들은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에 그치지 않도록 실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전북체육회장 당선인은 체육 실무자 처우개선, 전북체육 역사관 건립, 선진형 체육시스템 정착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공약실천 여부는 체육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이러한 공약을 어떻게 추진할지 관심이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

전북체육의 살림살이를 꾸려갈 재정 확보는 민간 회장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선거과정에서 상당수 후보들이 “전북도의 예산지원 근거가 임의 규정인 만큼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해 ‘예산 지원 강제 규정’ 을 담은 제도적 지원근거 마련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달리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당선인은 도체육회 재정확보 방안으로 △대한체육회 공모사업 유치를 통한 기금 마련 △도비와 시·군비, 자체 예산 효율적 운영 △과다지출, 중복·유사·낭비성 예산 효율적 조정 △시군 특성화종목 대회 유치를 통한 재정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자치단체에 의존하기보다 공모사업, 수익사업 등을 펼쳐 일정 부분 재정독립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선인이 이러한 공약들을 얼마만큼 실천할 수 있을지가 전북체육회 안정적인 예산확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인 복지향상·선수 육성

정 당선인은 체육인 복지향상 방안으로 실무자들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한 처우 개선에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체육 지도자들의 성적 마일리지제도와 연금제도,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호봉 산정 등을 통해 복지 혜택을 증진하고 종목단체 전무이사나 사무국장들도 안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활동비 상향 조정 등 구조적인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시군체육회와 예산지원 협의를 통해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시·도체육회장협의회를 통해 전국체전 순위를 위한 타 시·도 선수 영입을 근절시키고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포함 대학 및 실업팀 창단을 단계적으로 늘려 선수와 지도자 유출방지와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체육 인프라 개선

정 당선인은 전국대회나 국제대회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체육시설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하며 시군 지자체와 공조체제 속에 지역별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군 스포츠클럽 미 선정지역인 김제·임실·진안·순창 등을 우선으로 센터건립을 통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시군 체육시설확충과 특성화 종목 전지훈련장으로 타 지역 훈련팀들을 영입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당선인은 특히 전북 스포츠 영웅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북체육 역사관(명예의 전당) 건립으로 체육강도 위상과 꿈나무 선수들에 자긍심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국비 및 도비, 기금, 자체 예산 등을 통한 재정 확보가 관건이다.

▲통합 체육·스포츠 마케팅

정 당선인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이후 아직도 남아있는 후유증을 해소하고 모든 분야의 체육을 하나로 화합하는 큰 테두리의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를 위해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의 균형 있는 발전이 시급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성적지상주의에 목을 매고 있는 전문체육은 해마다 10위권에 머물고 있는 전국체전 성적올리기에 급급한 현실임을 지적하고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수 체육인재를 발굴하는 선진형 생활체육 시스템의 정착이 급선무 임을 강조했다. 도교육청과 연계 학생들의 체육동아리 활성화와 학교팀 육성에 협조체제 구축의 필요성도 밝혔다. 또한 정 당선인은 한국, 중국, 일본, 북한 등 동북아 4개국 청소년 스포츠 교류전 개최와 국내외 대회유치, 스포츠이벤트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을 제시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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