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신간]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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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높아진 한일 과거사 문제를 낱낱이 해부한 책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창비·1만6,000원)’이 나왔다. 2019년 단행된 일본의 경제보복 뒤에는 식민지배를 둘러싼 한일 간 과거사 문제가 있었다. 아베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극우세력이 강한 일본을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지난 20년간 침체기를 겪어온 일본사회에 장기 집권 하고 있다. 한국의 보수세력은 일본 사회 우경화에 호응이라도 하듯이 제국주의 식민지배와 국가폭력을 비판하는 입장을 반일 종족주의로 몰아세운다. 책은 이러한 한일 극우세력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평화로운 동아시아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

 

 ▲돈의 정석

 비트코인은 화폐인가? 돈의 본질, 유용성, 위력을 맛깔나고 실감 나게 알려 주는 돈 공부 기본서가 출간됐다. ‘돈의 정석(부키·1만8,000원)’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과 흥미 만점이면서도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한, 놀랍고도 다채롭고 기묘한 돈과 통화의 세계를 펼쳐낸 책이다. 따지고 보면 돈이란 작은 둥근 금속과 종이 문서, 심지어 전상상의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 도대체 이런 것이 왜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온갖 돈 이야기를 금융 시스템의 작동 원리뿐 아니라 신용거래, 물가, 금리, 환율 등 실생활에서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혼자 음악회

 클래식, 혼자서 가볍고 편하게 시작할 순 없을까? ‘나혼자 음악회(다울림·1만6,000원)’은 어렵고 불편하게 만들었던 음악회 속 클래식 명곡들을 나만의 공간으로 불러낸다. 이 책은 기존의 클래식 책이 가지고 있는 권위, 격식 대신 정직, 인간미를 드러내며 친절하고 따뜻한 배려를 더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온갖 음악 이론과 지식을 아무리 읽고 외워도 실제로 클래식을 즐기는 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하며, 하품 나오고 불편하게 만드는 음악회 속 클래식 명곡들을 불러낸다. 작곡가들의 사생활부터 명곡 속에 숨겨 놓은 깊은 이야기를 쏙쏙 끄집어내 우아하고 고상한 줄만 알았던 클래식에 크게 한 방 먹이는 책이다.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도서출판 밈·1만6,000원)’에는 문화예술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깨닫고 고민하고 연구한 문화예술계의 현안에서 나온 정책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문화향유권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한데, 사실 문화향유권이 헌법에는 규정돼 있지만 유명무실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현장에서는 방향이나 목표를 규정하는 데 불과한 허울만 좋은 사문화된 조항으로 치부되기 때문이다. 저자 왜 예술인 복지가 우선되야하는지, 국민의 기본 권리인 문화향유권 실현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이제는 기초문화예술의 한류를 꿈꾸자고 주장한다.
 

 

 ▲왜 나만 착하게 살아야 해

 약속 때마다 습관처럼 늦는 친구에게 한마디 못하고, 은근슬쩍 부탁하는 것을 거절하지 못하고, 불편한 말을 들어도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인다. 싸우기 싫어 그냥 참고 넘어간다. 참다 보면 언젠가는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순간은 오지 않고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왜 나만 착하게 살아야 해(북카라반·1만5,000원)’에는 나를 휘두르려는 사람들에게 똑똑하고 현명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이 담겨있다. 오랫동안 시달려온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솔직한 내 모습을 찾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개선할 방법을 알려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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