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올해 첫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 플로팅도크 도입 시급
전북도, 올해 첫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 플로팅도크 도입 시급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1.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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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항만에 중소형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플로팅도크를 중심으로 하는 조선 해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북도는 14일 도청 3층 소회의실에서 도내 조선기업 대표와 조선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범기 정무부지사 주재로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2017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전후한 전북도의 조선분야 주요사업 현황과 2020년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올해 스마트친환경, 해상안전 기자재 시험평가, KOLAS (공인시험인증체계) 구축 등 선박의 상용화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서 일괄적으로 지원 가능한 중소형선박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를 오는 3월 착공할 예정이다.

 또 2019년에 주요장비를 구축한 조선해양기자재 엔지니어링 지원인프라를 기반으로 선박 건조의 핵심인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의 조민호 본부장은 “현재 군산항만에는 중소형선박을 건조할만한 전용도크가 없다”며 “플로팅도크가 도입되면 조선산업과 관련 기업의 활용도가 매우 클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도는 조선 협력업체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고자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진출을 지원하는 조선기자재업 업종전환지원 협동화공장 및 장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염분과 해풍에 강한 부품소재를 사용하며 유사한 공정이 많아 조선기자재업체들이 보유한 기술 설비와 연계 가능성이 큰 분야다.

 도는 강재 절단, 절곡, 용접, 검사가 가능한 공동생산공간을 구축해 해상풍력 구조물, 수상태양광 부유체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선 생태계를 유지하고자 도내 조선업계가 제안한 사업의 필요성과 사업성을 구체화해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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