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혁신도시 시즌2 사활건다...문재인 대통령 시행 강조
전북도, 혁신도시 시즌2 사활건다...문재인 대통령 시행 강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1.14 18: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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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신년회견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적극 대응 나서

 문재인 정부가 혁신도시 이전 2단계 사업 추진으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전북도가 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3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해 혁신도시의 지속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전북혁신도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국민연금공단,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농수산대학, 농촌진흥청(4개 과학원 포함) 등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해있다.

 현재 추가 이전 대상으로 검토되는 기관은 금융 분야에 한국산업은행, 농협금융지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 있으며 이밖에 한식진흥원, 한국마사회(본사), 농협대학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부 여당 측은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다가올 총선을 앞두고는 민주당이 예전과 달리 지방으로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는데 명확한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 총선을 앞두고 반대가 많아 전북혁신도시 등 지방 혁신도시로 공공기관이 이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TF를 가동 중인 가운데 이를 이끄는 단장 역할에 총선 전 행정부지사로 격상하면서 종합 대책을 세워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도내에선 전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외에도 입주를 마친 공공기관과 연계된 유관기관 및 연구소, 협력업체를 유치하는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도시 이전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창업기업 육성을 추진하면서 이와 연계된 기관이 도내로 이전할 경우 일자리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도시를 발전시키고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그 자체는 다 완료됐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민간기업이 혁신도시로 가도록 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를 대한민국 농생명·금융혁신성장 허브로 만들어 혁신도시 조성 효과가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북혁신도시의 정주율을 높이고 민간기업들이 혁신도시로 옮기는 조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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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0-01-16 20:47:33
LH는 놓쳤지만 NH는 꼭 전주에 유치하자!
ㄱㄴ 2020-01-16 15:15:07
농협중앙회 전북으로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