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년 농업인 해외 진출문 넓어진다
전북 청년 농업인 해외 진출문 넓어진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0.01.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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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청년 농업인들의 해외 진출문을 넓혀 당면해 있는 전북 농업의 위기에 맞서 출구전략을 모색한다.

 최근 정부는 농업 분야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를 선언하는 등 국내는 물론 도내 농업 전반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일 하임 호셴(Chaim Choshen) 주한이스라엘 대사를 비롯해 야론 타미르 이스라엘 농업 연수기관 대표, 인발 쇼발 운영책임자 등 이스라엘 현지 농업 전문가들이 전북도를 방문한다.

 이들은 우범기 도 정무부지사와 만나 이스라엘 정부의 농업 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도내 대학 및 도 농업기관의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외교부와 농림부, 내무부에서는 정부 차원의 농업연수를 통해 농업 전공 해외 학부생(4학년) 1천600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1년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은 최신 농업기술 이론 및 실문 훈련, 현지 농장 인턴십을 진행한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국농수산대학은 농어업부문에 종사할 학생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교수·연마해 이론과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전문 농어업경영인을 양성하고 있다.

 이스라엘에게는 한국농수산대학이 위치한 전북이 큰 파트너로 여겨지는 대상이며 도에서는 이스라엘을 통한 청년 농업인들의 활로를 해외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랑의 민족’으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 국가는 관개시설이 지역별로 편중된 탓에 키부츠(집단농장)가 경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북을 찾게된 하임 호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지난해 8월 전북을 공식 방문하고 송하진 도지사와 환담을 나누며 우애를 확인했다.

 호셴 대사는 송하진 도지사와 지난해 7월에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청와대 내방 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해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호셴 대사는 송 지사와 전북 금융생태계 조성 및 이스라엘 혁신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도내 벤처산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송 지사가 호셴 대사에게 전북의 스마트팜 등 친환경 중심의 전북 현안 사업들을 소개하자 호셴 대사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공통점이 많고 특히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과 새만금에 이스라엘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교류협력으로 상생발전의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스라엘과 돈독한 우호 교류를 통해 도내 청년 농업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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