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도 젊은이… 전북지역 평균 연령 ‘44.86세’
40대도 젊은이… 전북지역 평균 연령 ‘44.86세’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1.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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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의 전북도민은 ‘젊은이’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지역 주민등록 인구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42.6세)보다 높은 44.86세를 기록했다.

중년으로 일컬어지던 40대 중반의 도민이 이제는 청년이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게 된 것이다.

이는 평균 수명이 늘어난 반면 출산율이 하락하고 청년들은 타시도로 빠져나가면서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전북 인구는 181만8천917명으로 2018년(183만6천832명) 보다 1만7천915명 줄었다.

또 고령자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인구는 37만676명이지만 20세 미만은 이보다 적은 31만955명에 불과하다.

특히 도내에서 90세 이상 인구도 1만3천296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100세 이상은 804명에 달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주시가 41.15세로 가장 젊고 진안이 52.63세로 최고령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를 비롯해 군산시(43.53세), 익산시(44.17세), 완주군(45.85세), 정읍시(48.46세), 남원시(48.56세) 등 6곳만 평균 연령이 50세 미만을 기록했다.

나머지 김제시(50.81세), 순창군(51.48세), 부안군(51.64세), 장수군(51.81세), 고창군(51.97세), 무주군(51.99세), 임실군(52.57세), 진안군(52.63세) 등은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높았다.

이처럼 지역 평균 나이가 40세를 훌쩍 넘기면서 청년에 대한 기준 재조정과 맞춤형 인구·복지 정책 마련이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정부에서도 혁신도시 시즌2 추진을 통한 공공·민간 기업 이전으로 지역에 젊은층 인구를 분산하는 작업을 시급히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연령별 인구 통계를 인구정책에 반영해 전략을 보완·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전북도민의 성별, 연령별, 유입·유출 원인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올해 진행할 9개 인구정책 브랜드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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