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길!!
새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는 길!!
  • 윤진식
  • 승인 2020.01.1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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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희망과 소원을 빌며 새해를 맞이하였다. 이처럼 기대감을 갖고 맞이한 새해도 벌써 1월 하고도 중순이 지나간다. 누구나 공평하게 우리는 이렇게 1년 단위로 반복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런 지난날의 삶에 대한 점검과 반성, 새로운 날들에 대한 기대와 계획, 그리고 이를 위한 노력의 반복 속에 ‘성장과 성숙’이라는 선물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판단기준이 대개 반복되는 경험에 의존하고, 그 축적된 경험칙에 의거하여 인간과 사물에 대한 선호와 취사를 하기 때문에 쉽게 과거와의 단절이 어려울 수밖에 없고, 그래서 매번 후회를 하는 선택을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과거에 체득한 잘못된 그 경험들을 새로운 좋은 경험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모여서 우리의 삶을 고양하고 품격있는 삶의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일 것이다. 정신과 몸에 나도 모르게 깊이 배어 있는 그 잘못된 경험들의 내면화인 ‘타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각별하고 진지한 노력을 더하여야 좋은 경험으로 변화할 것이다.

 계란이 곪은 계란이 되지 않고 병아리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느 순간부터 병아리 스스로 온몸을 다하여 그 껍질을 부수고 나와야 한다. 그 껍질을 스스로 깨고 나왔을 때 상상할 수 없는 경이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사육장의 코끼리는 살짝 힘만 주어도 쑥 뽑힐 작은 기둥에 묶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망가지 못한다. 어린 코끼리 시절부터 기둥에 묶여 자란 코끼리는 아무리 이리저리 움직여도 말뚝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포기하게 되는 이른바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있기 때문에 어른 코끼리가 되어서도 도망갈 시도조차 못한다고 한다.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가 중력을 넘어서는 강력한 추진력이 없다면, 그 비행기는 하늘을 날지 못하고 공기의 저항과 중력이라는 외부의 힘에 의해 땅에 떨어질 것이다. 우리가 잘못된 습관들을 단절하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과정들이 이처럼 중력을 넘어서는 강력함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하여 고양된 삶을 살아가려는 진지한 노력을 하려는 그 마음에서 이미 성장의 씨앗은 발아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잘못된 습관’을 깨뜨리고 삶과 영혼의 고양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올 한 해가 된다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한 해의 시간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아마도 우리의 의지가 있는 한 그러한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삶을 크게 보면 현재의 삶이 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워 그것이 남은 인생 내내 우리를 속박하고 고통받게 할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지나가게 되어 있고, 지금이 너무 행복하여 아무것도 바랄 것 없다고 생각하여도 그것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흐르는 물처럼 우리를 지나갈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아무래도 웃음과 눈물, 행복과 불행 등이 반반씩 고르게 섞여서 지치고 힘에 겨워 포기하지 않는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다양한 감정의 체험을 통하여 영혼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겪어 넘기며, 그러한 모든 역할이 끝나면 또한 이러한 인생이라는 무대를 기쁘고 고마운 마음으로 내려와야 한다.

 올해도 많은 변화가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전혀 얘기치 않은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상상할 수 없는 만남과 이별이 준비되어 있고, 그 속에서 또한 눈물과 기쁨의 감정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우리 삶의 발전적 진화를 위한 행진을 멈출 수는 없다. 어떠한 고난이 닥친다 해도 그 고난이 계속 되지는 않을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힘이 들 때면 그 고난 뒤에 숨어서 곧바로 따라오는 ‘행복이라는 친구’를 바라보며 이 한해를 또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올해에는 우리 모두 지난 한해보다 절제의 미덕 속에 품격을 더하는 ‘성장하고 성숙’된, 인간미 넘치는 삶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이를 위하여 과감히 ‘타성’을 벗어나는 진지하고 뜨거운 노력들이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다시 서게 될 내년 이맘때쯤에는 올해보다 더욱 진화된 빛나는 영혼으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윤진식<신세계노무법인 대표노무사/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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