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직소폭포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
부안 직소폭포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
  • 방선동, 김미진
  • 승인 2020.0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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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4일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변산반도 중심부에 자리한 ‘부안 직소폭포 일원’은 웅장한 폭포와 여러 못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예부터 사람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다.

경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직소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邊山八景) 중 하나다.

실상용추(實相龍湫)로 불리는 폭포 아래 ‘소(沼)’를 시작으로 분옥담(噴玉潭), 선녀탕(仙女湯) 등이 이어지며 아름다운 계곡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폭포와 그 주변은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침식지형으로 구성돼 지질학적인 가치가 매우 크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또한 가뭄에 실상용추(實相龍湫)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설이 내려오는 등 역사·문화면에서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인 강세황(1713∼1791)이 부안 일대를 유람하며 그린 ‘우금암도(禹金巖圖)’와 개항기 순국지사 송병선(1836∼1905)이 쓴 ‘변산기(邊山記)’등 많은 시객과 문인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직소폭포 일원을 즐겼던 기록들도 상당수 전해 내려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부안 직소폭포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부안=방선동,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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