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주력 하역사들 고전
군산항 주력 하역사들 고전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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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주력 하역사들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현재 군산항에 등록된 하역사는 CJ대한통운, 세방, 한솔로지스틱스, 선광, GCT, 7부두운영㈜, 군장신항만, ㈜재범 등 8개사다.

 군산항과 중국 석도 직항로 선사인 석도훼리㈜가 직영하는 제범과 CJ대한통운·세방·선광·전북도·군산시가 주주사인 GCT는 컨테이너 화물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7부두운영㈜는 세방을 주간사로 대한통운과 동방이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2011년 출범했다.

군장신항만은 지난 2011년 벽산건설㈜와 쌍용건설㈜, CJ대한통운과 세방기업 등이 사업 시행자가 시설물을 완공한 후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고 30년간 운영권을 일정기간 보장받는 BTO(민간투자 방식)으로 개발된 민자부두다.

지난해 이들 하역사가 취급한 수출·입 화물은 ▲CJ대한통운 475만9천518톤 ▲ 선광 417만9천995톤 ▲7부두운영㈜ 194만3천973톤 ▲세방 175만8천778톤 ▲제범 169만9천761톤 ▲GCT 101만5천377톤 ▲한솔로지스틱스 73만7천545톤 ▲군장신항만 53만6천258톤 등 총 1천631만205톤으로 집계됐다.<실적순> 이 가운데 사실상 군산항 물동량을 주도하는 대한통운과 세방, 7부두운영㈜는 지난 2018년보다 각각 54만4천946톤(10.3%)·39만9천450톤(18.5%)·23만318톤(10.6% )하락했다.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와 수출 환적차의 타항만 이탈, 전통적으로 군산항 강세 품목인 사료의 특정 부두 쏠림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6부두 양곡 전용부두 61·62석석 운영사인 선광은 지난 2018년 353만2천526톤 대비 25.1% 수직 상승했다.

문제는 다수의 TOC(Terminal Operating Company)부두를 운영중인 CJ대한통운과 세방의 침체 여파다.

대한통운은 1부두 11~ 13선석, 2부두 21~23선석, 5부두 51~52. 58선석, 세방은 3부두 32~33선석, 5부두 55~57선석의 하역사다.

따라서 이들 하역사의 고전은 상당수 군산항 종사자들의 생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등 군산항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산항 복수 관계자는 “군산항이 군산이나 전북 경제에 미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단순히 하역사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처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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