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임 총리 인준… ‘상생의 정치’ 주목
정세균 신임 총리 인준… ‘상생의 정치’ 주목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1.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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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안 통과로 사실상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가 될 정세균 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상생의 정치’ 가 펼쳐질 수 있을까?

 정 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과 사회 통합, 지역갈등의 통합을 위한 협치 내각과 스웨덴의 ‘목요클럽’의 운영을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총리직을 수행하게 되면 문 대통령에게 협치내각을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개각 등 그 결과에도 관심이다.

 정세균(68) 총리 후보자는 장관, 국회의장 등 행정, 입법을 두루 거친 6선의 여권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정 총리 후보자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쌍용그룹에서 상무이사까지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정계에 입문해 고향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4선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엔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의장, 민주당 대표 등 당 대표만 세 번을 지냈다. 전북서 4선(15, 16, 17, 18대)을 지낸 후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정 총리 후보자는 전북에서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겼으나 전북 현안에 대해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온 인물이다. 전북으로선 든든한 지원자인 정 총리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특히 정 총리 후보자는 20년이 넘게 정치를 계속하며 ‘미스터 스마일’로 불릴 정도로 온건한 성품과 신사다운 태도를 지닌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신사적인 의원에게 수여하는 백봉신사상을 12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여야 정치인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총리직 지명 전까지도 거의 매일 지역구(서울 종로) 활동을 소화하는 등 초·재선 못지않은 왕성한 지역구 활동을 펼치고 있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으로 차기 총리직을 수락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를 경제를 잘 아는 분이며,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높게 평했다.

 정 총리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후반기를 도와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마무리하는 데 일조한다면 전북출신 대권주자로 급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어서 지역민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정세균 후보자 프로필

 △1950년 전북 진안 △전주 신흥고 △고려대 법학과 △페퍼다인대 경영학 석사 △경희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쌍용그룹 상무이사 △제15, 16, 17, 18, 19대 국회의원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당대표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제20대 국회 국회의원(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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