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인준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정세균 국무총리 인준안 국회 본회의 통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1.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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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출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오후 총리로 지명된 지 27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재석 기준 찬성률은 58.9%다.

 패스트트랙 정국부터 이어온 더불어민주당의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가 다시금 힘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역 의원인 정 후보자도 이날 직접 본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인준안에 한 표를 행사했다. 정 후보자는 통과를 예상한 듯 투표를 전후에 여야 의원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인 제46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정세균 총리는 헌정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발탁이다.

 정 총리의 국회 인준안 통과로 전북은 5공화국 16대 김상협(부안), 17대 진의종(고창), 김영삼 정부 시절 25대 황인성(무주) 전 총리와 김영삼-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총리를 지낸 20대, 35대 고건(군산) 전 총리, 노무현 정부 38대 한덕수 총리 이후 6명째를 배출하게 됐다.

 이날 당초 인준안 직권상정 방침에 강력 반발했던 한국당의 표결 보이콧이 점쳐졌지만 한국당이 표결에 참여하기로 하고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정당이 모두 인준 표결에 참여하게 됐다.

 신년 기자회견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회견 당일인 14일 오후 2시 30분 정세균 총리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확실한 변화를 책임있게 이끌 경제유능 총리, 국민과의 소통과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는 소통·협치 총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회는 이날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 등 2건의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을 처리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을 확보, 수사 재량권이 대폭 늘어나고 검찰은 수사지휘권 폐지로 권한이 축소된다. 이로써 문 정부의 정부 검찰개혁 입법은 모두 마무리됐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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