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18명 구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18명 구성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1.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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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본선 경쟁력 최우선 기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전북지역 4·15 총선의 ‘화룡점정’이 될 더불어민주당 공천작업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13일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윤호중 사무총장, 백혜련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18명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북 10개 선거구의 민주당 공천 후보 심사를 관리하고 단수공천, 2-3배수 경선, 청와대 이력의 사용여부를 결정한다.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와 결정에 따라서는 중앙당의 입김에 따라 공천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13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중앙당은 당헌·당규와 4·15 총선룰에 따라 공천을 진행할것”이라며 “ 중앙당 실세의 입김에 따라 공천이 진행되는 공천파행은 재연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가 갖고 있는 특성과 지역구 10명중 8명인 전북 총선 지형을 들어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개입할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주당의 전북지역 총선 승리의 필요에 따라 최소한의 개입을 할수 있다는 뜻이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원내 과반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결국 전북·전남·광주 등 호남지역 28석을 확보하는데 총력전을 펼칠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호남 전체 28석중 5석만을 차지하고 있어 21대 국회에서 과반 확보를 위해서는 전북 등 호남이 전략적 요충지가 될수 밖에 없다.

 전북 10개 지역중 야권 강세지역의 경우 본선 경쟁력을 들어 단수공천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정치권 관계자도 “민주당 입장에서 본선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공천 심사에서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최우선 판단할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공천 심사항목인 여론조사도 지역내 단순 지지도가 아닌 본선 경쟁력 성격을 갖고 있다.

 정치권은 또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후보의 정체성을 비롯 도덕성, 면접 평가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일부 후보의 경우 그동안 있어왔던 정치일정에 따라 정체성에 모호한 행보를 해왔고 오직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기회주의적 행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국 정국에서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이 빚어지면서 이번 민주당 공천 심사는 후보의 정체성이 공천의 주요기준이 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이 순혈주의라는 비난도 있을수 있지만 지금은 개혁이 총선의 화두가 됐다”라며 “국회의원 당선만을 위해 민주당을 이용하는 후보는 가려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원회 위원으로는 전혜숙 의원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신명 전 국회의원 조병래 전 동아일보 기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오재일 11대 5·18기념재단 이사장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혜정 변호사 이현정 치과의사 이현정 이다혜 프로바둑기사 황희두 총선기획단 위원 원민경 윤리심판위원 등이 선임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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