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형 정읍시의원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 고부, 사발통문 기념관 조성”
이복형 정읍시의원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 고부, 사발통문 기념관 조성”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20.01.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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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의회(의장 최낙삼) 이복형(고부, 영원, 덕천, 이평) 의원이 13일 제249회 정읍시의회 임시회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인 고부에 사발통문 기념관 조성의 필요성’에 관해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복형 의원은 “지난해 2월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황토현 전승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게 된 이유는 최대전승일이며, 이날 동학농민혁명의 불길을 거세져 이후 전주성을 점령하고 전국적으로 혁명의 불길을 확산시킨 의미 있는 날이라는 이유였기 때문이다”며 이에 따라 서울 광화문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에 대한 첫 기념행사가 2019년 5월 11일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다시 피는 녹두꽃, 희망의 새 역사’란 주제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및 관련 단체, 정·관계 및 지역 인사,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하여 125년전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은 바로 1893년 11월 고부면 주산마을의 사발통문 거사 계획부터 시작되었다”며 “1892년 4월 고부군수로 부임한 조병갑이 온갖 수탈과 학정을 자행하자 고부 농민들은 조병갑에 대한 진정서를 내고 호소했으나, 조병갑의 수탈과 탄압은 오히려 더 심해져, 전봉준 등 20여 명이 1893년 11월 고부군 서부면 죽산리 대뫼마을 송두호의 집에서 조병갑의 학정에 대한 대책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또 “고부 주산마을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이자 농민군이 반외세라는 혁명의 목적과 가치를 완성한 매우 상징적인 장소이지만, 마을회관 2층에 위치하고 있는 협소한 동학농민혁명 홍보관과 마을회관 앞마당 무명농민군 위령탑 등 조악한 시설들은 전국 수많은 탐방객에게 실망감만 주고 있으며, 정읍을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있는 특별한 도시라고 외치고 있지만 외지인에 딱히 소개할 말한 장소가 없는 실정이다”며 “동학농민혁명의 시초인 고부에 사발통문 기념관 건립과 더불어 위령탑, 모의탑 등의 기념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 동학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쉬며 학습할 수 있는 동학공원을 조성하여 성역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도형 의원은 “시민행복과 정읍시 발전을 견인할 2020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하여”를 통해 2020년 예산 편성과 심의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에 대한 의견과 안타까운 마음을 시조형식인 우심가를 통해 표현했다.

이남희 의원 대표발의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은 국회가 국민의 대표로서의 의무와 사명감을 갖고 성숙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 조속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제249회 제1차 본회의를 마쳤다.

최낙삼 의장은 “제8대 정읍시의회는 시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선진의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2020년에도 여러사람이 일치단결하면 성처럼 견고해질 수 있다는 중심성성(衆心成成)의 마음가짐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도 시민과 의회가 함께 해결해 나가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발로 뛰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상임위원회별 안건심사에 이어 부서별 2020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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