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전북체육회장 선출 뜨거운 열기
첫 민간 전북체육회장 선출 뜨거운 열기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1.1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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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시된 민간 전라북도 체육회장 선거 열기는 뜨거웠다.

1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 마련된 선거장에는 미리부터 투표에 참여하려는 선거인들과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북적거렸다.

투표장 내부 객석은 빈 자리 없이 참석자들로 빼곡히 들어찬 가운데 일부는 선 채로 행사에 참여했다.

오후 2시 사회자의 개회 선언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이규정 선거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첫 민간 체육회장 선출울 위해 체육발전을 위한 소견발표를 통해 후보들이 평가받는 뜻 깊은 날”이라며 “공정선거에 동참해 준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규정과 질서 유지 속에 올바른 선택을 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원활한 투·개표를 위해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협조를 받아 치러졌다.

이어 후보자 5명의 소견발표가 진행됐다. 소견발표는 기호순으로 10분 이내로 제한됐다. 후보별 소견 발표가 끝날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고 일부 후보에 대해선 지지자들의 환호가 나왔다.

박승한 후보는 ‘대변혁의 시기에 체육선진화’를 주장했고 정강선 후보는 ‘참신한 리더십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강조했다. 김광호 후보는 ‘경험과 인맥 통해 자립기반을 확보’를 내세웠으며 윤중조 후보는 ‘탈정치와 체육인 위상제고’를, 고영호 후보는 ‘50년의 경험으로 선진 체육시스템 정착’을 역설했다.

후보 소견발표가 끝나고 무대정리 후 오후 3시부터 본격 투표에 들어갔다. 선거인들은 출입구를 막을 정도로 긴 줄을 서서 차례차례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질서 유지 속에 차분하게 진행됐다. 선거권을 가진 일부 시군 자치단체장의 투표 참여도 눈에 띠었다.

투표장 밖에서는 투표를 마친 선거인들과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투표 결과에 대한 전망을 얘기하는가 하면 오랜만에 만난 체육인들의 소회의 자리로 북새통을 이뤘다.

투표 마감시간이 가까워지자 선관위원장이 최종 투표를 독려한 후 오후 5시 투표 마감을 선언했다. 이날 투표율은 총 선거인수 334명 중 307명이 참여해 91.9%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 첫 치러지는 민간 전북체육회장에 대한 체육인들의 많은 관심을 반영했다.

투표 작업 완료후 행사장 출입구를 막고 참관인들의 배석 속에 개표가 선언됐다. 개표가 시작되자 웅성거렸던 장내는 일제히 조용해지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40여분 동안의 개표가 이뤄지는 동안 후보와 참석자들은 숨을 죽이며 결과를 기다렸고 선관위원들은 치밀하게 개표 상황을 점검했다.

개표 종료가 선언되고 결과보고서 작성 후 선관위원장은 오후 5시 43분께 기호 순대로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기호 2번 정강선 후보 129표”가 발표되자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관위원장은 정강선 후보 당선인 선포와 함께 당선증 교부를 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신중식·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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