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12년 째 등록금 동결
전북대학교 12년 째 등록금 동결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1.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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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전경 / 전북대 제공

전북지역 대학들이 올해도 등록금을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북대에 따르면 2020학년도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입생과 재학생, 대학원생, 외국인 유학생 등 모든 학생들의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는 12년 연속 같은 금액이다.

전북대는 “물가와 공공요금,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대학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 및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 거점 대학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타 대학도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가겠다는 분위기다. 아직 동록금 심의위원회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2유형을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전북대의 계열별 연간 등록금을 보면 인문대 322만원, 자연계열 432만원, 예체능 467만원, 공학계열 459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약학과는 실무실습 비용 등을 고려해 연간 70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북대는 부족한 대학 재정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나 연구비 수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오랜 등록금 동결이 학생 교육 및 취업 지원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긴축 재정과 국가장학금 확보, 교육 관련 정부 재정지원 사업 유치 등에 힘쓰기로 했다.

유희철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장(학생처장)은“우리 대학은 지역거점 대학으로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따라 12년간 학부 등록금 동결이라는 방침을 마련·결정하게 됐다”며 “이에 따른 대책으로는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구비 수주 등 외부 재원을 적극 유치해 학생 복지와 교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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