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2천억원’ 전북지역 사업, 예타가 쥐고있다
‘2조2천억원’ 전북지역 사업, 예타가 쥐고있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1.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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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전북에 중차대한 사안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 사업 가운데 올해 예타 결과가 나오거나 예타를 신청할 사업이 8개인데 총 사업비만 2조2천368억원에 달한다.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선 기재부 승인이 필수인 만큼 예타 통과를 위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행보가 요구된다.

우선 올해 호남고속도로(삼례~김제) 확장 사업 예타 결과가 발표된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은 제1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16~2020)에 중점추진에 반영된 삼례IC에서 김제IC를 잇는 18.3km 노선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투입되는 총사업비만 2천315억원에 달한다.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 새만금 개발과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병목 현상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

금강지구 영농편익 증진(3천870억원) 사업에 대한 예타 결과도 이번 상반기에 나온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김제, 군산, 익산, 충남 서천 등 금강호 용수구역 내 대부분의 농경지에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과 영농편익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6개 사업은 올해 기재부 예타 대상 신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예타 탈락의 고배를 마신 ‘새만금 순환링 도로’ 건설은 올해 7월 재도전에 나선다.

해당 도로는 새만금 십자형(+) 도로와 내부 도로망을 연계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6천7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십자(+)형 도로가 순항하는 상황에서 방사·격자 혼합형 내부간선체계(남북2·동서4 간선 및 순환링)가 제기능을 하려면 순환링 건설이 신속 추진될 필요가 있어 올해는 반드시 예타 대상에 선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오는 3월 재차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소형 해양무인시스템 실증플랫폼 구축(1천226억원), 새만금 아트센터 건립(1천169억원), 새만금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2천333억원), 아쿠아 디지털트윈 기반구축(3천500억원) 사업도 올해 상반기 예타 대상 신청을 할 계획이다.

대부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위해 추진되거나 새만금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실제 아쿠아 티지털트윈 기반구축은 가내수공업 수준 기존 수산양식에서 탈피해 양식 지식서비스에 기반하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되며 소형 해양무인스스템 실증플랫폼 구축 역시 고부가가치 해양무인스스템 산업의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한 평가·인증기술 확보가 목적이다.

새만금 아트센터 건립 사업은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통해 새만금을 홍보하고 MICE산업 발전을 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형 사업의 경우 예타를 통과해야 국가 예산도 확보할 수 있다”며 “이에 앞서 최대한 많은 사업들이 예타 대상에 포함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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