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영·섬권역부문 전북존치 요구 “전북도민 희생 강용 말라”
금·영·섬권역부문 전북존치 요구 “전북도민 희생 강용 말라”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0.01.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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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지원특위 수자원공사 방문

 “물 관리 일원화라는 명분 아래 금영섬 권역부문을 분리 이전하는 것은 전북도민의 희생을 또 한 번 강요하는 일로 절대 있을수 없는 처사입니다.”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연)가 8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금·영·섬권역부문 전북 존치를 촉구했다.

특위 위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의 금·영·섬권역부문 분리 이전계획과 관련 지난 3일 긴급간담회를 개최하고 6일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이날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주요 임원에게 금·영·섬권역부문분리 이전 반대 서한문을 전달하는 한편 조직을 총괄하는 기획본부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명연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금강과 섬진강 수원 확보와 수질 관리를 위해 큰 희생과 불편을 감내한 전북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라는 도민의 정서 및 지역 여론을 전달하고 금·영·섬권역부문 존치를 강력 요청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전북도의회가 한국수자원공사의 조직개편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명연 위원장은 이라며 “전라북도는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며 최상류로 전북에 존치할 명분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북도민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의 조직개편에 전라북도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의주시하면서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6월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라 물관리 일원화 및 유역단위 물관리를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편안에 금·영·섬권역부문을 금강유역본부와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로 나누어 각각 충청과 전남권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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