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 전주지법원장 정기인사 앞두고 ‘사표’…개인적 사유
한승 전주지법원장 정기인사 앞두고 ‘사표’…개인적 사유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1.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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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57·사법연수원 17기) 전주지법원장이 최근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전주지법 관계자는 “한 법원장이 최근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면서“오는 2월 13일 단행될 예정인 정기인사에 맞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직서 제출 이유에 대해 전주지법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법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 신흥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8년 사법연수원(17기)을 수석으로 수료한 뒤 1991년 서울민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수원지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한 법원장은 법 이론가로 정평이 나있으며 법원 내에서도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 법원장은 윤관 전 대법원장 때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근무했으며 최종영 전 대법원장 시절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이용훈 전 대법원장 취임 직후 신설된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 처음 임명된 인물도 한 법원장이다.

 한때 한 법원장은 대법관 ‘0 순위’ 후보로 꼽힐 만큼 뛰어난 인물로 평가됐다.

 하지만 한 법원장은 사법농단 의혹에 중심에 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행정처에 근무했다는 이력 때문에 정치권이나 진보성향 판사로부터 ‘사법 농단’에 관련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한 법원장은 주변의 말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정기인사 전까지 법원장 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여지며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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