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품은 경제, 사람, 생태, 문화로 세계와 맞짱
전주 품은 경제, 사람, 생태, 문화로 세계와 맞짱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1.0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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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이 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시정운영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김승수 전주시장이 7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시정운영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 전주다움으로 세계와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최광복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더 전주다움’으로 세계와 당당히 맞서 지역의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움을 안겨줄 수 있는 전주를 만들겠다는 경자년 새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신감에 찬 김 시장의 다짐 속에는 ‘가장 전주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변화에 순응하되 전주가 지닌 본질, 전주다움을 묵묵히 지켜온 전주시는 프랑스 베르사유와 이탈리아 피렌체, 미국 뉴올리언스 등 세계적인 도시들이 교류를 희망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 2020년 최우선 가치는 민생, 가장 전주답게 먹고 산다

새해 전주시는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시정의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수소 및 탄소와 같은 전주형 미래먹거리산업과 중소기업·청년창업 중심으로 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전주형 경제를 키울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탄소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설립해 지난 2007년부터 육성해온 탄소산업,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열쇠로 정부가 육성하는 수소산업,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보급한 드론축구로 대표되는 드론산업, 전주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등 4대 신성장산업을 고도화해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형 문화재생사업인 팔복예술공장에 이어 노동자들도 함께 즐기는 팔복청년예술놀이터를 조성하고, 네이버와 한컴 등 민간기업의 특화된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지원하는 전주형 청년창업 플랫폼을 유치, 청년 창업 친화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전주형 서민경제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전문인력 양성 등 교육시설과 창업지원공간 등을 갖춘 전북중소기업연수원도 건립하고 지역자재 우선구매, 골목상권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대들보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챙긴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주시는 고루 잘 사는 지역 선순환경제구조를 위해 시민 먹거리 주권확립과 먹거리 복지 실현을 위한 전주푸드 플랜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천년 전통문화 기반, 가장 전주답게 꽃피운다

전주시는 천년 전통문화 기반과 미래 기술을 융합한 전주만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세계와 당당히 승부하는 국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세계적 수준의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전주한옥마을에 국내 최초로 관광트램을 도입하고, 가장 전주다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옥마을 100대 체험콘텐츠를 강화해 나간다.

또한 전주한옥마을을 장애인과 노약자 등 누구나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무장애 열린관광지로 만들고, 주민주도형 한옥마을 재생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가장 전주다운 전통문화와 역사문화콘텐츠 강화를 위해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전주 대사습청 조성·운영, 전주관광 외연 확대를 위한 전주부성 복원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는 도심 중심도로인 충경로를 제2의 첫마중길로 만들고,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전담기구인 컨벤션뷰로를 설치해 국제관광도시에 걸맞는 인프라도 구축키로 했다.

 ▲미래 세대에 행복을, 가장 전주답게 준비한다

전주시는 가장 전주다운 미래를 위해 천만그루의 꽃과 나무, 숲과 정원이 있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 가장 인간적인 전주형 복지정책,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교육 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간선제의 확대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등 시내버스 운영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안전속도 5030 하향과 마을주민 주도의 동별 주정차 계획 수립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도 확립키로 했다.

또한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 종합계획 수립, 정원산업도시 기반 확충,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시민의 숲 1963’ 추진,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 등을 통해 도심 곳곳에 천만그루 나무와 꽃을 심어 숲과 정원이 가득한 생태도시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따뜻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사람 중심의 복지정책도 지속된다. 시는 전주형 통합돌봄 중심 맞춤형 복지 추진, 장애인 삶을 바꾸는 인권도시 도약,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숲·책·예술놀이터도시 조성 등 4대 복지전략을 추진해 나간다.

<전주는 가장 아름다운 한국>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가지고 전주다움을 키워온 전주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타 도시와는 사뭇 다른 차별화된 관광브랜드를 육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와 관광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매년 1천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을 구심점으로 찬란한 전통문화와 관광콘텐츠를 육성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2회 연속 대한민국 지역문화지수 1위를 차지할 정도의 탄탄한 문화적 기반이 내재돼 있다.

여기에, 세계 배낭여행자의 지침서로 통하는 론리플레닛이 ‘1년 안에 꼭 가봐야 할 아시아 도시 3위’로 선정하고 미국 CNN과 영국 더 가디언, 트래블러 등 해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이 앞 다퉈 전주를 소개했다. 또, 해마다 주요국가 대사관과 문화원과 세계문화주간을 운영하고, 이탈리아 피렌체, 프랑스 베르사유, 미국 뉴올리언스 등 세계적인 문화도시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이면서 국제슬로시티인 전주시는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고 바티칸교황청과 루브르박물관 등에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찬란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그 결과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5년 9만5천809명에서 지난 2018년 13만6천662명, 지난해 14만9천671명(11월 기준)으로 집계되는 등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전주시는 이 같은 전주만의 강점을 살려 ‘한(韓)문화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슬로건을 내걸고 △한옥정원조성 등 숙박환경 고급화 △온브랜드상품개발 등 관광브랜드 강화 △국내 유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객리단길 여행자거리 특성화 사업 등을 집중 전개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 인터뷰> “도시의 운명을 바꿀수 있는 ‘더 전주다움’으로 시민들과 함께 세계를 향해 걸어 나가겠습니다”

7일 경자년 새해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힌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다움을 꼿꼿이 지켜내고 자존심을 잃지 않는 도시, 세계 어디를 가든 전주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전주는 많은 것을 해 낼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가장 전주다운 경제와 사람, 생태, 문화로 다른 도시를 이끌어가는 도시, 세계와 승부할 수 있는 명품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전주가 수소경제 시범도시로 선정되고 관광거점도시는 물론 다양한 도전에 나선 것은 그럴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다”며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삶터를 물려줄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견고한 전주다운 도시 기반을 닦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한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는 기억과 지역의 정체성을 지켜온 도시”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활기찬 도시로 만들고, 가장 전주만의 고유의 색채와 강점을 잘 살려서 글로벌 도시로써 세계의 주요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담대한 전주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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