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박물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 소통의 기회를 마련한다.
전북대박물관은 “9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강당에서 전북대 출신 임혜령 감독을 초청한다”고 7일 밝혔다.
임 감독의 작품 ‘경치 좋은 자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영화 ‘경치 좋은 자리’는 임혜령, 박중권 두 명의 공동 연출작으로 제52회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장편영화부문 금상과 아시안 영화부문 베스트편집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어린 시절 댐 수몰로 주민 이주를 생생하게 목격한 임 감독은 그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고향에서 영화를 제작했다.
터전을 떠나야만 하는 주민들의 아픈 기억, 또 잊혀져가는 자리에 익숙해지는 현재, 그리고 그 뒤에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이 없는 세상을 보며 미래 방향의 실마리를 더듬는 인간 본질의 고민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조대연 박물관장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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