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 김철규 세 번째 시집 ‘금강은 새해를 적신다’
청암 김철규 세 번째 시집 ‘금강은 새해를 적신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1.0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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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규 시인의 ‘금강은 새해를 적신다(수필과비평사·1만원)’는 시들 안에서 군산의 현장성을 느낄 수 있다. 이 현장성은 언론인 출신의 시인이 군산의 위치에 대해 소상히 집중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김 시인은 만경강과 금강의 사이, 고군산군도, 옥구 등에 대해 감상을 관념으로 잇는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섬진강, 구룡사, 월명산, 은해사, 째보선창, 망해사 등 전북의 서쪽에 거주한 사람들이라면 능히 들어봤을 지명들이다. 시인은 이 지명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하지 않는다. 그 현장 속에서 자신의 감상을 읊는다.

 호병탁 시인은 “김철규의 ‘다양한’이력은 글쓰기에서도 ‘다양한’ 스타일로 나타난다. 양적으로도 그가 팔순이 낼모레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작품을 ‘다양한 문체’로 쏟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김철규 시인은 머리말을 통해 “이 시대의 한 언저리에서 올바른 민주주의, 자유, 정의, 공정의 사회구현을 위해 나의 소박한 가치관에 불꽃을 당긴다”라고 전했다.

 김철규 시인은 군산 출신으로 1968년 언론계에 투신해 전북일보 사회부장, 편집부국장, 논설위원을 역임하고 1991년 전라북도의회의장을 역임했다. 2003년 금융결제원 상임감사, 2006년부터 군산신문, 군산뉴스, 새군산신문 대표이사·회장을 역임했다. 수필집과 에세이, 시집을 포함해 13권을 출간했으며 현재 전북문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2019년 전북예총하림예술상을 수상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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