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사회 단체 “통신재벌은 지역케이블 노동자 전원 직접 고용하라”
전북 시민·사회 단체 “통신재벌은 지역케이블 노동자 전원 직접 고용하라”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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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5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SK브로드밴드 전주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신재벌의 지역케이블방송 인수합병 반대한다”고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광복 기자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5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6일 SK브로드밴드 전주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신재벌의 지역케이블방송 인수합병 반대한다”고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북 시민·사회 단체들은 6일 전주 SK브로드밴드 전주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재벌은 지역케이블방송 노동자 전원을 직접 고용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등 5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SK텔레콤이 티브로드와 현대HCN을 사들여 합병하려고 하고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 가운데 이들이 지역케이블 방송과 모두 병합되면 SK와 LG, KT 이동통신 3사는 초고속인터넷과 유료 방송가입 가구의 90%를 독과점하게 된다”면서 “이 같은 행위는 결과적으로 방송을 더욱 중앙 집중화하고 상업화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인수합병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와 시민에게 전가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체는 또한 “통신재벌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케이블 노동자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릴 것이다”며 “‘돈 안 되는 ’공익적 프로그램과 지역채널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이고 이는 지역미디어의 근간마저 무너뜨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지역이 살아야 시민이 살고, 노동자가 안정돼야 서비스가 안정되며, 지역미디어가 활성화돼야 지역의 정치와 문화가 되살아난다”며 “통신재벌은 지역케이블 인수 합병 시 지역방송 활성화 방안 마련과 함께 노동자 전원을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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