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A-옥션의 올해 첫 경매가 7일부터 열린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은 故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친필 서예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고 쓰여 있다. 이 문구는 김수환 추기경의 사목 표어로 김 추기경의 일생을 관통하는 주제였다. 이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2,000만원(추정가 2,300~4,500만원) 이다.
이번 경매에는 기존 경매 작품들 외에 별도로 소품 섹션을 구성했다.
소품은 크기는 작지만, 작가의 작품세계가 온전히 녹아있어 작품성이 좋고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술시장에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시작가 10만원의 이벤트 작품들도 포진, 미술애호가와 이제 막 구입을 준비하는 컬렉터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품 섹션의 추정가는 30만원부터 4,500만원의 작품까지 다양하며, 총 250점이 출품된다.
주목할만한 작품은 심산 노수현, 무호 이한복, 청전 이상범,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춘곡 고희동 등 근대 인기 작가들의 고미술품과 김종학, 천경자, 윤중식, 권순철, 안창홍, 문신, 오승우 등 근현대 서양화, 소치 허련, 간재 전우, 후광 김대중 등의 서예 작품이다.
경매는 7일 시작해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각각 오후 2시부터 마감된다. 응찰은 A-옥션에 회원가입만 하면 바로 참여할 수 있고, 응찰 및 낙찰은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이루어진다. 문의 02-725-8855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