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다 싶은 것'
- 전재욱
청춘이었고
여행이었지
그때는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얼키고설킨 시간이
흐른 뒤에라야 천천히
그리고
미소로 추억으로
곶감으로 엮이며
이야깃거리는 굵어지고
저잣거리는 보태지지
청춘은 다시 돌이킬 수 없지만
여행은 언제든
떠날 수 있어...
존재로 구르는 동안
아름다웠다고 전할 수 있겠다.
전재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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