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20’에 박진영, 안준영, 황유진 세 작가 선정
전북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20’에 박진영, 안준영, 황유진 세 작가 선정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1.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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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은 청년예술가 공모를 통해 ‘전북청년 2020’ 전시에 초대할 박진영(회화), 안준영(회화), 황유진(조각) 세 작가를 선정했다.

 6년째 진행하는 ‘전북청년’은 선정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미술가를 집중 지원해 전북도가 예술성에서 대외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이번 공모는 청년미술가(만 40세 이하) 24명이 지원했으며 김희랑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장, 반이정 미술평론가, 서정두 청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1차 심사에서는 응모자 전원의 서류 및 작품에 대한 검토를 통해 5명을 선정했고, 2차 심사에서는 그들의 작품세계, 독창성, 유망함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3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먼저 박진영 작가에 대해 “초인’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일관되게 밀어붙이고 그것을 변형시켜 자기 브랜드로 각인시킨 점이 돋보였다”라고 평했다. 이어 안준영 작가에게는 “해부학을 차용해 인체 해부의 부분들을 한 화면에 재구성함으로써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귀결시킨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황유진 작가는 “구체적인 포유류의 형상을 입체 조각으로 재현한 작업이 분명하지만,각 동물의 개별 특성에 집중한 작업이 많아 작가의 독창성을 높게 봤다”고 평했다.

초인-공존 / 박진영 작

 박진영 작가는 “여러 가지 고민을 품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작업해 왔었는데, 이번 청년작가 선정을 계기로 어느 정도 작업 방향에 대한 확신이 생겨 감사하다”라며 “‘청년작가 2020 展’을 통해 많은 관객과 작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준영 작가는 “앞으로 더 발전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1년 동안 부끄럽지 않은 전시와 작업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전북청년 2020’과 같은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서 건강하고 활발한 창작 여건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Pest(페스트)_ink and pencil on paper_가변설치 / 안준영 작

황유진 작가는 “이번 전북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기쁘다.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 같습니다”라며 “꾸준한 작품으로 다져져 흔들림 없는 미술인으로 서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쌓고가는 것들_손성형_세라믹_가변설치 / 황유진 작

 선발된 세 미술가들은 전북도립미술관 본관 기획전 ‘전북청년 2020’展과 오는 3월 중국 북경 쑹좡문헌미술관의 기획전에 참여한다. 더불어 재료비, 평론가 매칭, 창작스튜디오 입주 자격, 국외 레지던시 추천, 기획전시 추천 등을 적극 지원한다.

 이어 전북도립미술관이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작용하면서 전북 미술가를 국제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인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통해 활동 반경을 넓힐 기회에 동참한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청년미술가들이 국제적인 진출을 모색함으로써 전북미술이 통풍하고 새로운 호혜적 관계가 형성되길 기대한다”라며 “전북도립미술관은 선정한 미술가에게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창작 의욕을 고취하면서 역량을 강화해서 대내외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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